[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컴퓨터 서비스 업체 IBM이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으로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기 실적 악화와 중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IBM 주가는 4.91%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는 IBM의 실적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중장기적인 추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IBM의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고, 단시일 안에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니 캐피탈 마켓의 조셉 페로시 애널리스트는 “IBM의 실적은 컴퓨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IT 수요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지만 이는 곧 성장 가능성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ISI 그룹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 역시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IBM의 매출액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익률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IBM은 3분기 38억2000만달러, 주당 3.33달러의 순이익과 247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62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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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