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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남은 18대 대선 격랑 속으로…'오리무중'

기사입력 : 2012년10월21일 19:40

최종수정 : 2012년10월22일 09:37

- 정수장학회 공방 '지속'·'친노' 사퇴·진보정당 후보 확정 등

[뉴스핌=이영태 기자] 18대 대통령선거가 5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수장학회관련 공방은 격화되고 '친노(친노무현)'가 백의종군을 선언하는가 하면 진보정당들은 대선후보들을 확정하는 등 대선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 등으로 판도가 재편되기 전까지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오리무중' 대선국면이 일정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 박근혜 "정수장학회 정쟁의 중심 벗어나야"…야권 대선주자들은 비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1일 그동안 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온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최필립 이사장에게 명칭변경과 이사진 퇴진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밝혔으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국민 인식과 법원 판단에 반하는 판단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익재단이며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재단"이라면서도 "정수장학회가 더 이상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서 국민혼란을 가중시키고 정쟁의 중심에 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정수장학회가 더이상 의혹을 받지 않고 공익재단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은 장학회의 명칭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최필립 이사장의 퇴진여부에 대해서도 "(이사진이) 해답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 후보의 입장표명에 대해 문재인 대선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다"며 "정수장학회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과거사에 대해 정확한 인식과 그에 기반한 사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후보도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펀드출자자와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수장학회는 어쨌든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며 "거기에는 원소유주의 동의까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도 박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사법부 판단에 반하는 내용"이라며 "(정수장학회 전신 부일장학회 설립자) 김지태 씨가 주식을 강박에 의해 넘겼다는 점을 사법부는 적시했다. 이를 부인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중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 '친노' 핵심참모 9명 선대위 보직 사퇴 선언

앞서 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친노 핵심참모 9명이 선대위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익 선대위 부본부장과 박남춘 부단장 등은 이날 '문재인 승리의 '노둣돌'이 되겠습니다'란 성명을 내고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는다"며 "이름도 직책도 없이, 뒤에서 오로지 문재인 후보의 승리만을 위해 뛰려 한다. 정권교체의 노둣돌이 되기 위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제부터인가 친노는 민주당에서조차 낙인이 돼 버렸다. 그럼에도 '문 후보에게 부담이 되진 않을까'싶어 마음을 비우고 '하는 데 까지만 해 보자'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그 때가 온 것 같다"며 "퇴진을 계기로 친노-비노 가르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보나 계파를 가르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퇴진을 선언한 핵심참모들은 박남춘 공감2본부 부본부장 김용익, 특보단 부단장 박남춘, 후보 비서실 부실장 윤후덕, 기획본부 부본부장 전해철, 후원회 운영위원 이호철, 전략기획실장 정태호, 후보 비서실 정무행정팀장 소문상, 메시지팀장 양정철, 일정기획팀장 윤건영 등이다.

◆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확정

한편 진보정의당은 이날 단독출마한 심상정 의원을 찬반투표 결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심 의원은 20~21일 이틀간 실시한 ARS(자동응답방식) 당원투표 결과 89.4% 찬성표를 얻었다.

심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정치의 대전환을 위해 공동의 책임주체로서 권력구조개편, 선거제도개혁, 정당개혁 등 근본적 정치개혁과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실천의지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의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 대선후보 선출

앞서 통합진보당은 지난 19일 이정희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5일 동안 치러진 당원 투표에서 전체 1만3000여 표 중 64.9%를 얻어, 35.1%의 민병렬 전 대표 직무대행을 누르고 통진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이 전 대표는 21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통합진보당에 부정 종북의 딱지를 붙여 조리돌림으로 내몰고는 선거철 됐다고 NLL 논란을 만들어내 노 전 대통령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까지 종북으로 모는 새누리당이 정치 통합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새누리당을 한국 정치에서 몰아내야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18대 대선 핵심의제로 한미FTA 폐기, 주한미군 철수, 재벌해체, 경제민주화, 비정규직 철폐, 식량자급률 법제화, 6·15 10·4 선언 이행, 통일방안 합의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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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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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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