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이 농심 라면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해 판매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은 현재 정상적으로 해당 마트에서 농심 라면이 판매 중이며 향후 중단할 계획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받은 '훈제건조어묵(가쓰오부시) 분말 벤조피렌 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농심의 '생생우동'과 '너구리'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1급 발암물질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는 경우 생성되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다.
대형마트 측은 식약청의 안전하다는 발표에 따라 판매관련 특이사항은 없을 뿐만 아니라 매장으로 문의하는 고객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해당 업체나 식약청에서도 안전하다고 한 만큼 따로 마트별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괜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우는 꼴이 될 것 같아 판매 중단 등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일 식약청은 농심의 발암물질 다량 검출 논란에 대해 "농심, 태경농산 등이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라면스프 등 30개 제품의 벤조피렌 함량을 검사한 결과, 불검출~4.7ppb로 우리나라 훈제건조어육 기준(10ppb이하) 보다 낮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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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