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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선진통일당, 합당…7대 지역정책도 발표(종합)

기사입력 : 2012년10월25일 15:32

최종수정 : 2012년10월25일 15:32

- 황우여·이인제 대표 공동기자회견 "박근혜, 압도적 당선시킬 것"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25일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 온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며 합당을 공식선언했다.

황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에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정권을 창출하는 일이야말로 시대의 소명이자 국민의 여망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을 통해 당의 혁신과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관철함으로써 대중정당의 위상을 강화하고 어떤 차별이나 특혜도 배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고 권력 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조치를 미루지 않겠다"며 "두 당의 통합이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고 희망의 정치가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겠다"며 "우리가 하나 돼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진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원도 위국헌신의 자세로 승리의 장정에 나설 것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참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양당 대표는 합의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과거사 논란에 대해 "박 후보는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려 하고 있다. 대통령직은 과거의 아픔을 끌어안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야 하는 숙명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직책"이라며 "특정 자연인이 과거의 아픔에 대해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두 당의 통합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기적을 만들어 낸 현대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했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는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당은 이날 합당이 "대전·충청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7대 지역정책 합의문도 함께 발표했다.

정책합의문은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한 11개 시군 피해주민들을 위한 조속한 보상 적극 지원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전시 공동화 후속 개발 대책 마련 ▲대전 충청 강원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방은행 설립 등 금융활성화 방안 마련 ▲서울-세종시 간 고속도로 신설안 구체화와 실현 노력 ▲세종특별자치시를 명실상부한 광역자치단체로 업그레이드 등을 담았다.

정책합의문은 또 "합당된 당은 대전충청 지역의 현 선진통일당 소속 선출직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들이 당무 및 조직, 선거를 통해 지역정책 실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한다"고 명시했다.

4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으로 149석의 의석을 가졌던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이 넘는 153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거대 여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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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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