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대우조선 매각작업..공자위·캠코 '동상이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공자위 "시한내 매각"vs캠코 "적기아냐"

[뉴스핌=이강혁 기자]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두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동상이몽(同床異夢) 이다.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그 시기와 방식에서는 입장차가 크다.

공자위는 오는 22일 도래하는 부실채권 운용시한과 관련해 시한 내 일괄매각, 혹은 일부 지분이라도 떼어서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중이다.

하지만 관리를 맡고 있는 캠코는 '지금이 과연 적기냐'를 놓고 시한 내 매각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으면 회수를 극대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캠코 내부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1일 금융권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캠코가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19.1%(3657만주)의 지분 매각은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매각작업이지만 부실채권 운용시한이 임박하도록 매각은 이뤄지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캠코는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1월 모건스탠리와 신한금융투자의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벌여왔다. 시장여건을 보고 적정가 매각이 가능할 경우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마땅한 인수주체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다. 캠코 내부에서는 현재의 대우조선해양 주가로 볼 때 자칫 헐값 매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공자위에서는 부실채권 운용시한 내에 원칙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현재의 주가가 크게 낮지 않다고 판단하는데다, 시한에 맞춰 지분을 현금화하고 기금을 청산해 반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빠른 매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공자위가 캠코에 제안한 방안은 블록세일 방식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기금의 운용시한이 다가오고 있어 주가를 계속 체크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면서 "전량은 어렵다고 보고 블록세일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주당 2만3400원이다. 공자위에서는 캠코가 대우중공업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주식으로 출자전환한 당시 1만원대 주가였다는 점에서 현재의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캠코는 하지만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공자위에서 서둘러 팔라고 하니 손을 놓고 버틸 수는 없지만 제값을 받고 팔아야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도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부실채권 운용시한 이후 위탁형태로 관리하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주가가 적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상황을 좀더 보자는 뜻이 강하게 읽힌다.

사실 캠코가 지난 2008년 한화그룹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하려고 할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주당 4만원대 중반이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31.27%)과 함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주당 6만원 수준의 딜이 오갔던 부분이다.

산업은행이 현재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캠코가 주당 3만원대 수준에 도달했을 때 지분을 매각하자는 생각은 당연히 욕심이 날 수 있는 대목이다.

주당 6만원의 달콤한 입맛을 봤는데 그 절반인 주당 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팔 수 있겠냐는 캠코 내부의 목소리는 이런 맥락이다.

캠코 관계자는 "공자위 제안대로 지분을 3~5% 가량 쪼개서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는 전체 지분이 이상해져 향후 매각작업에도 좋지 못하다"면서 "매각주간사에서 지속적으로 시장과 접촉하고 있지만 그나마 적당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권 말기가 되면서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의 매각을 무리하게 서두르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졸속 매각, 헐값 매각이라는 논란이 일게되면 해당 기업의 경영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도 현재 주가 수준의 지분 매각은 그다지 달갑지 않다. 낮은 가격의 매각이 자칫 자금력 등 인수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입질로 이어져 경영환경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한 몫한다.

이 회사의 한 내부 관계자는 "조선시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정도로 경영을 좋게 가져가고 있는데, 헐값 매각이 이뤄지면 대외적으로도 기업가치는 그만큼 좋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