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오바마 2기] 초당적 합의 통해 자유무역 기조 유지한다

기사입력 : 2012년11월07일 16:21

최종수정 : 2012년11월07일 16:25

- 대 한국 무역정책 기조 변함 없을 듯

[뉴스핌=유주영 기자] 집권 2기를 맞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1기와 마찬가지로 빌 클린턴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 자유무역 기조를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 및 외교정책 전문가인 넬슨 W. 커닝햄은 지난 5일 허핑턴포스트지 기고를 통해 "무역정책에는 양당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오바마는 민주당 정부의 전통을 이어 초당적 합의로 자유무역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우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통한 수출 촉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한미 FTA를 적극 추진했던 만큼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한국과 관련한 무역정책 기조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1993년 빌 클린턴은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북대서양자유무역협정(NAFTA)을 물려받았다. 부시 전대통령은 NAFTA가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것을 두려워했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표를 끌어들여 NAFTA를 통과시켰고, 이듬해는 제네바관세협정(GATT)을 개정해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켰다.

NAFTA의 성공은 자유무역의 본보기가 됐다. 클린턴은 요르단과 FTA협상을 진행했다. 이는 강력한 무역제재 및 노동과 환경 보호를 배경으로 했다. 이번에는 양당에서 한 표의 반대도 나오지 않았다. 클린턴은 초당적 지지로 칠레와 싱가포르와도 협상을 시작했다.

클린턴에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클린턴의 노동 및 환경 개혁을 거부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부시는 요르단과의 무역제제 강화도 거부했다. 칠레와 싱가포르와의 협상은 진행했지만 노동과 환경분야는 강화된 무역제재 보호에서 제외했다. 중앙아메리카자유무역협정(CAFTA)과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한국 및 페루, 호주,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이 결과는 의회에서 민주당 하원 지지기반은 급속하게 쇠퇴했다. CAFTA는 민주당 하원의 15명의 지지를 얻었고,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의 FTA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부시가 클린턴 정부의 무역정책 기조를 바꾼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이데올로기 때문이지만 정치 때문이기도 했다. 노동과 환경보호는 무역의 장애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역은 중요한 분열 쟁점이 됐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반 자유무역 기조로 돌아선다면, 온건하고 독립적이며 기업 마인드를 가지 민주당 지지층은 공화당으로 돌아서게 된다. 양당을 합치려던 클린턴의 노력이 분열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당시 책임있는 무역 어젠다를 진행하려면 양당의 다양한 선거구로부터 지지층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오바마는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를 지지했지만, 미국 산업을 돕고 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섰다. 그는 무역조정 지원조치(Trade Adjustment Assistance, TAA)를 확대하고자 했고, 무역협정으로 피해를 입는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했다.

한편, 2기를 맞이한 오바마 정부는 환태평양파트너십(TPP), 미-EU FTA 둥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같은 무역 어젠다는 초당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노동자와 환경 문제는 무역이 경제성장을 위해 우선 중요하더라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오바마는 조심스럽고 건설적인 무역 자유화를 위해 초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오바마는 클린턴의 유산 위에서 자유무역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것은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시장을 세계에 개방함으로서 주도력을 가지는 것이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다.

앞으로 4년 임기는 오바마에게 태평양과 대서양에 무역 자유화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회는 무역 이슈에 대한 초당적 합의를 통해 살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