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안철수 후보가 꼭 들어야 할 문재인 후보의 주장들

기사입력 : 2012년11월16일 17:09

최종수정 : 2012년11월16일 17:09

"시간이 갈수록 선택지는 없어지는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6일 단일화 잠정 중단과 관련된 사안의 보고를 받지 못한 것 같다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적에 "오히려 안 후보 주변에서 자극적이고 과장해서 보고하는 게 아니냐"고 받아쳤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문 후보는 이날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오마이TV '문재인 후보 열린 인터뷰'에서 "너무 과도하고 민감한 것 같다"며 제기된 문제들을 하나하나 따졌다.

그는 당내에서 소위 '안철수 양보론'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트위터를 보면 제가 양보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이기려면 안 후보가 꼭 돼야 한다 등 다양한 얘기가 있다"며 "네거티브 하지 않는다면 자기 후보에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경쟁국면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만 이런 부분이 지킬 선을 넘는다면 주의를 주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 된다"며 "그런데 누가 그런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과도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조직적으로 여론조사를 준비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시민캠프의 한 분이 자신의 지인에 그런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라며 "선거라는 게 핵심 지지자를 통해 폭을 넓히고 투표장에 가게끔 하며 적극 호응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안 후보 주변에서) 안 후보에게 우리 선대위가 대대적으로 부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과장되게 잘못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문 후보는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그때그때 조치해서 해결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안 후보측의 조광희 실장과 우리측 노영민 실장 사이에 전체 과정을 놓고 수시로 통화도 하고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며 "대부분 노 실장 선에서 처리하면 되는 문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백원우 전 의원이 올린 (안 후보 쪽의)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선거공보물 페이스북 문제도 즉각 해결했고, (전 청와대 비서관인) 윤건영 씨의 배석에 대해 친노라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해서 그 부분도 배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김기식 의원이 협의 내용에 합의 안 된 내용을 말했다고 해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가 꼭 알아야 한다는 것만 저에게 보고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새로운 정치 선언 위한 협상과정 경과보고는 다 왔고, 실무적으로 합의문까지 완성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단일화 잠정 중단과 관련, 문 후보측 선대위원장들의 일괄 사퇴를 반려 한 데 대해서는 "그럴 문제는 아니다. 그러면 어쩌느냐"며 "책임이 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지만 선대위원장 사퇴는 해결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안 후보도 그것을 바라는 것 아니라고 생각해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날 안 후보가 제기한 '당 혁신 과제의 즉각 실천'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선의의 충고는 고마운 일이지만, 약간 아슬아슬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일화하기 위해 선행조건으로 선의의 충고는 고맙다"면서 "어떤 부분은 우리에게 맡겨줘야 할 부분이고 민주당 혁신 속에서 풀어 나아가야 할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의견도 털어놨다. 안 후보측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과거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됐는데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끝내 내놓는 방식이 또 과거처럼 여론조사 방식이면, 국민들이 야단칠 것 같다"며 "뭔가 조금 단순한 여론조사에 더해서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뭔가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택지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방안 없게 될 수도 있고 끝내 담판 방식 말고는 없어지는 수도 있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 뜻과 멀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점을 들며 "시시비비 따지기 전에 풀 것은 빨리 풀어버리고 약간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앞으로 해결할 과제로 병행해 논의해 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