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후보등록 마쳐…朴 비례대표 사퇴 vs 文 야권 단일후보 책임
[뉴스핌=함지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대통령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18대 대선이 본격적인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사진:김학선 기자]> |
박 후보는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이번 대선에서 패할 경우 정치인생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발표'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이날 오후 우원식 총무본부장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후보등록과 관련해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고 안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 후보 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국민연대'를 이뤄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결,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대결, 귀족 후보와 서민 후보의 대결"이라며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각 캠프는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때부터 현수막을 설치나 연단 및 유세차를 동원한 거리 유세가 가능해진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