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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朴 겨냥 '화력 보강'…공보단 확대 개편

기사입력 : 2012년11월26일 11:30

최종수정 : 2012년11월26일 11:30

- 당 정·부대변인 선대위 합류…'스피커' 보강으로 공중전 대비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의 공중전에 대비해 캠프 공보단을 확대 개편했다. '스피커' 보강을 통해 박 후보를 겨냥한 화력을 증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시간부터 정성호, 김현, 박용진 당 대변인은 선대위 대변인단으로 합류하고 당 상근 부대변인단은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후보측에서 주로 '스피커' 역할을 맡았던 박광온·진성준 대변인과 우 단장에 더해 정성호·김현 의원과 박용진 당 대변인이 박 후보 측과의 대결 최일선에 나설 전망이다.

우 단장은 공보단 운영과 관련해 "총력전으로 모두 투입돼 화력을 강화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안 후보측이 합류하면 더 보강되고 필요하면 외부에서도 (공보 인력이)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적인 공보단 확대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문 후보가 후보 등록 이후 첫 일정으로 충청 방문에 나선 것에 대해선 "이번 선거에서 충청도 비중이 남다르다는 문제의식에서 충북부터 방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과 경남, 충청, 강원 비중을 상당히 높여 역점적인 공략지역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적진의 심장부를 정면으로 파고들어 박 후보의 지지율을 붕괴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문 후보측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첫 유세 일정을 부산에서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충청도의 경우 이번 대선에서 충청 출신 후보가 없는 데다 역대 대선에서 전체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 역시 오는 27일 세종시에서 첫 유세 일정에 나설 예정이라 대선후보 등록 후 여야를 대표하는 두 후보의 첫 결전지는 충청지역이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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