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새로운 시대 여는 첫 대통령 되겠다"(종합)

기사입력 : 2012년11월27일 20:28

최종수정 : 2012년11월27일 20:28

-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쇄신 약속…손학규 등 참석해 힘 실어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서울집중유세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최진석 기자]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7일 첫 서울 유세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하고 결선투표제 도입 등 새로운 정치 쇄신안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 문을 열어라' 유세현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과거로 되돌아 갈 것인가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심판을 하는 장"이라며 "지난 이명박 정부 5년 실패 책임의 절반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있지 않느냐"고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형과 측근들 29명이 부정부패·비리로 감옥에 갈 때 박 후보는 여당의 실세로 있으며 무슨 견제역할을 했냐"며 "그런데도 박 후보를 찍어주면 이명박 정부의 집권연장을 허용하는 게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새롭게 내세우며 정치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며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이미 자세한 정치혁신 방안을 내놓고 또 실천하고 있다"며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새정치 공동선언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 동구청장선거 공천권도 시민께 돌려 드렸다"며 "경남도지사 선거도 경남 도민이 결정하는 대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권영길 전 의원을 범야권 단일후보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의원, 단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해서 지방정치의 중앙정치 예속을 해소하겠다"며 "특권을 내려놓는 법안도 이미 민주당의 당론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을 확실하게 개혁하고 특히 정치검찰을 청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자신을 언급하며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를 언급하며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만들어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안 후보가 후보 사퇴기자회견을 할 때 그 심정, 그 눈물의 의미를 잘 안다. 잊지 않고 새기겠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다. 안 후보와 심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물론이고 모든 세력, 모든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꼭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손학규·정세균·김두관 등 문재인 힘 실어주기 나서

앞서 이 자리에는 함께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 상임고문과 정세균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함께 지지유세를 하며 모든 힘을 문 후보에 실어줬다.

특히 손 고문은 후보 당시 좋은 반응을 일으켰던 '저녁이 있는 삶'을 문 후보에 양도하겠다며 징표로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문 후보는 모든 책임을 다 떠안아야 한다"며 "일자리가 넘쳐나는 복지 사회, 차별과 양극화가 없는 정의사회, 특권과 반칙 없이 민생을 제대로 살피는 민생정치를 열어나가고 전쟁의 위협이 없는 통일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새로운 정부를 열어나갈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그간 경선과 단일화 겪으면서 지난 5년 동안에 우리가 얼마나 분노했고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 왔는지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새롭게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난 5년을 단 하루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19일은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3대 교체의 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지사는 "5년 전 7% 경제성장, 4만 불 시대, 세계 7대 강국을 이루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을 우리는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2%에 머물고 말아 '칠 수 있는 사기는 모두 치는게 747'이라고 국민이 지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과거 세력과 국민과 미래를 열어가는 미래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가 국민을 섬기고 양극화를 해결하며 경제 민주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경제 남북 연합으로 가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위원장이 합의한 48개 사항 중 24가지가 경제사업"이라며 "12월 20일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문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행하겠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를 돕는 사람들과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과 크게 선대위를 짜기 위해서 제가 목이 잘린 상태"라며 "안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정치를 쇄신하고 대한민국을 바꿔내자"고 힘줘 말했다.

이후 문 후보의 다섯 개의 문에 대해 시민과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스피치가 있었다.

문 후보가 등장하기 직전에는 부인인 김정숙 씨가 나와 '제 남편을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그와 결혼을 하게 된 이유로 '착한 남자'를 꼽고 '자상한 가장 문재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문 후보가 군에 있을 때 면회를 가면서 가져갔다는 안개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유기홍·오영식·최민희·정청래·박홍근·김춘진·신경민·이미경·배기운·이혁진·한정애·홍종학·김기식·서영교 의원과, 이용선·문성근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2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