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측, '안철수 끌어안기' 두가지 흐름 형성 '주목'

기사입력 : 2012년11월30일 17:50

최종수정 : 2012년11월30일 19:41

- '安바라기' 에서 '자강론'도 대두..안 지지층 결합 필수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향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의 구애론이 '안철수 해바라기(安바라기)'에서 '자강론' 등으로 바뀌면서 내부 기류에 일부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안 전 후보가 내달 3일 캠프 공식 해단식 참석을 밝힌 상태지만, 그간 사퇴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 함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왼쪽), 안철수 전 대선후보(오른쪽)

그간 문 후보측 주된 기류는 드러내놓지는 못했지만, 하루빨리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손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쪽이었다. 

하지만 점차 안 전 후보 지지선언이 초반에 나오지 않은 것이 전략상으로 더 좋다는 의견이 제기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안철수'만 바라보지 말고 민주당 변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자강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무작정 '安바라기'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안 전 후보의 등장 시기에 대한 전략적 판단, 안 전 후보에 대한 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안 전 후보가 후보직 사퇴 이후 내놓은 의미 있는 메시지는 지난 28일 캠프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개인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주는 이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한 것이다. 안 전 후보가 사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이었지만, 문 후보를 향한 뚜렷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문 후보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공식적인 반응도 없을 뿐더러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본인이 지지자 판단에 맡긴다는 것은 지금 시기에 많은 사람이 원하는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것"이라며 "좋은 의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애써 안 후보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민주당 입장은 '안 후보 조기 등판론'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 25일 후보등록을 마친 후 "안철수 후보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고 지지층 끌어안기에 적극 나섰고 그에 앞서 문 후보측에서는 선대위원장들은 전원 사퇴 결의를 하기도 했다. 이목희 기획본부장도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안 전 후보에) 정중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머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는 의미로 읽힌다.

아울러 문 후보측에서 물밑으로 안 전 후보측 선대위 사람들의 참여를 제안한 것도 안 전 후보측 관계자들에게 확인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안 전 후보가 원하면 대선 이후 당권까지 넘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구애론을 통한 '조속한 결합'이 초반 문 후보측 흐름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문 후보측 다른 쪽에서는 안 전 후보가 선거 중반부터 움직이는 게 나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가 일찍 등장해 단일화 극적 효과가 없어지는 것보다는 중반 이후 등장해 다시 한번 단일화 효과를 살릴 수 있는 모멘텀이 있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박빙을 보이는 데다 안 전 후보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는 측면에서도 '안철수 조기 등판'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이른바 '민주당 자강론'에 대한 목소리도 대두되기 시작했다. 문 후보측 공보라인 관계자는 "지금 새롭게 등장하는 주장은 '안철수'만 바라보고 목만 매고 있을 게 아니라 우리가 빨리빨리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게 '자강론'"이라고 내부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민주당 스스로 강한 쇄신의 모습 등을 보여 안 전 후보 지지자들 가운데 정권교체를 희망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불안하기 때문에 돌아선 지지자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만 보지 않고 '안철수 현상'을 잡겠다는 의미로도 이해된다.

이는 "어찌하여 50년 전통 100만 당원을 가진 민주당이 단 하루도 국회의원 세비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안 후보에게 대선 승리의 키를 구걸하게 되었느냐"(김영환 의원) 등 당 안팎에서 자성을 촉구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 '문재인의 운명은 '문재인의 생각'에 달려 있다'는 진보진영 인사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문 후보측에서 안 전 후보 지지자를 잡기 위한 움직이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 28일 문 후보측에서는 최근 법륜스님이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라"면서 투표 참여를 촉구한 발언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문 후보가 선거 프레임으로 '정권심판·교체론'을 내걸면서 유세에서 안 전 후보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문 후보측 선대위 공보라인 관계자는 "문 후보가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우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정권교체에 대한 약속과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정치혁신, 정책 등을 실천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민주당 자강론'으로 안 전 후보 지지자의 마음을 실제 잡느냐의 문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당장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한 실천부터 바로 보여줄 수 없는 것도 문 후보측 고민이다(이목희 기획본부장). 여기에 안 전 후보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선거 '이슈'면에서 문 후보가 부각되지 못할 우려도 있다. 

문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안 전 후보 가 등장하기 전에 선거쟁점을 형성해 놓아야 하는 것이 우리쪽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제 관건은 내달 3일 열리는 '안철수 캠프' 공식 해단식에서 나올 안 전 후보의 메시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문 후보측이 원하는 안 전 후보의 지원 언급이 나올 경우 문 후보측은 한 목소리로 화답하겠지만, 문 후보 지원에 대한 안 전 후보의 발언이 애매하거나 명시적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 경우 문 후보측 내부는 난기류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