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역 유세 "(盧 정부) 코드인사 때문에 무능..탕평인사 할 것"
[창원(경남)= 뉴스핌 정탁윤 기자]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중 첫 주말인 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경남 창원을 찾아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전날 부산시내 유세에 이은 이틀째 PK(부산·경남) 챙기기 행보다.
박 후보는 경남지역 첫 유세지로 창원역을 찾아 "경남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확실하게 육성해 내고, 관광과 물류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남해안 관광벨트사업과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을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창원에는 기계융복합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지역발전 산업을 견인해 내겠다”며 "우리 농어업을 한국의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어촌복지와 안전한 노후를 위한 따뜻한 민생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로 있던 정부가 왜 무능했느냐”며 “능력보다는 자기들 코드에 맞는 사람들만 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정부가 유능해 지려면 탕평인사로 일 잘하는 사람이 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코드인사, 측근인사, 회전문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노무현 정부의 코드인사는 물론 현 이명박 정부의 회전문 인사도 겨냥했다.
박 후보는 또 “전세계가 30년만에 대호황을 맞았을 때 자기들 코드에 맞춰 국민을 편가르고 분열시키느라고 그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면서 “이런 실패한 정권으로 돌아가시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저에게는 마지막 정치 여정”이라며 “국민 통합을 이루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100%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저의 마지막 정치 인생을 바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남지역임을 감안,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국회에서도 서민들 생각과 서민정책을 많이 냈던 분으로 책임있게 일을 많이 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전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서 주지인 수불 스님을 예방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
범어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후보는 “요즘 유세를 하고 다니는데 부산 어디 할 것 없이 민생이 너무 어려워서 마음도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정말 이루고 싶은 정치는 뭐니 뭐니 해도 국민행복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불교의 좋아하는 정신 중에 하나가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이라며 “논쟁을 화합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을 정치인부터 한다면 세상이 더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요일인 2일, 박 후보는 강원도를 방문해 강원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