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또다시 판매 기록을 갱신하는 등 성장 질주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연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더욱 의미있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보다 8% 증가한 5만 348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에는 4만 96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는 무려 10.9%의 성장을 보였다. 11월 한달간 미국에서 4만 1055대를 판매하며 27개월 연속 월별기준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51만 8421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년동기(44만 2102대)보다 17.3% 성장했다.
차종별로는 옵티마와 소렌토가 1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소울이 7000대 이상이 팔렸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데이브 주코프스키 판매 담당 부사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판매가 11월의 후반부 판매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특히 10월 말 허리케인 샌디로 타격을 받은 동북부지역의 판매가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으로 동북부지역의 판매가 지속적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