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11월 미국 시장 선전으로 연비 문제가 다소 희석됐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현대차의 11월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2.0만대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40만대 이상 판매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2만대로 승용·RV·소형상용·대형상용이 각각 1%, 87%, 9%, -8% 변동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아반떼·쏘나타·그랜저 3인방이 각각 -4%, 5%, -1%로 변동했던 가운데 신형 산타페가 8122대 판매됐다"며 "i30·i40 합산해 1879대로 249%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11월 글로벌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3.4만대, 내수는 14% 증가를 기록했다.
그는 "9월 출시된 K3는 7575대로 목표치인 월 5000대를 초과 달성했다"며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9.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해외출하 비중 상승으로 환율영향력이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송 애널리스트는 "신공장·신모델 완공으로 공급부족이 일부 해소되고, 신차 투입효과가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며 "미국시장 선전으로 연비 문제가 다소 희석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