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대통령 후보의 리더십으로 각각 '위기극복의 리더십', '소통의 리더십', '공감의 리더십'을 꼽았다.
세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첫번째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위기극복 리더십과 관련,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서 국정의 80%가 위기 관리 능력"이라며 "제 삶의 자체가 위기의 연속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게 제 삶이고 정치할 때도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 통합의 리더십'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하고 갈등과 분열로는 미래가 없기 때문에 국민통합을 이루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민 통합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저와) 함께 같이하고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소통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소통을 하려면 우선 많이 들어야 한다"며 "참여정부 때도 국가정책 때문에 생긴 갈등이 많았는데 진작 듣는 자세를 가졌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정직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공공을 위한 마음의 출발은 정직이다. 도덕적으로나 정책을 말할 때도 정직해야 한다"며 "NLL이나 재벌 개혁, 복지 위한 증세, 언론에 대한 비판도 솔직하게 제 생각을 말해왔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공감과 소통, 경청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음을 모으는 것은 마음만으로 가능하다"며 "박 후보가 보여준 것처럼 전태일 동상에 헌화하겠다고 쌍용차 노동자를 끌어내리는 것은 아니다"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드가 청와대에 가면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 된다. 지금은 불통과 독선의 여왕은 필요없다"며 "저는 서민과 함께 비맞는 것부터 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