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아베, 경제정책 구상서 BOJ 압박 수위 높여

기사입력 : 2012년12월18일 11:07

최종수정 : 2012년12월18일 16:39

- BOJ 물가목표 2%로 높이는 방안 논의할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정권 교체에 성공하며 일본의 총리직에 복귀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경기 부양책을 담은 집권 후 주요 경제 정책 구상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아베 자민당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공약에서 언급한 대로 일본의 경제 회생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아시아 주변국과의 관계도 신중하게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재는 우선 일본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일본은행(BOJ)이 더 공격적인 조치를 꺼내 들어야 한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이번 주 예정된 BOJ의 정책회의와 관련 "중앙은행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 적절한 결론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재는 또한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는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지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BOJ가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기존 1%에서 2%로 조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한 없이 완화 정책을 사용하는 정부 구상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아베 총재는  만약 BOJ가 이 같은 협조 요청을 거절한다면 중앙은행 법안을 고쳐서라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OJ는 현재 아베 총재의 구상에 대해 잠재적으로 위험하며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재가 오는 3월과 4월에 3명의 BOJ 위원에 대해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BOJ가 기존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BOJ는 물가 안정 목표를 당초 1% 내외에서 2% 선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8일자 블룸버그통신은 JP모간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캐스먼의 발언을 인용, "내년 일본은행 정책 변화는 마치 미국에서 폴 볼커 총재가 임명된 뒤 정책 변화와 맞먹을 정도로 중대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통신은 아베 총재가 지난 2006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이를 찬성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때 태도가 '실수'였다고 말한다면서,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공격적인 정책으로 저축 유인이 줄고 대출 유인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외교 문제와 관련해서 아베 총재는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영토분쟁과 과거사 인식 문제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아베 총재는 중국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중국과 깊은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