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패배 인정…통합과 상생의 정치" 당부
[뉴스핌=노희준 기자] 19일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사진: 최진석 기자] |
이에 따라 박 후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과반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첫 부녀 대통령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됐다.
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의 득표율은 17대 이명박 대통령이 48.67%,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48.9%,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40.3%,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42%,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36.6%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과 광주, 전북, 전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다. 지역별 득표율로 보면 박 후보의 승리에는 자신의 텃밭에서 확실한 우위, 전통적 강세지역의 수성, 적진에서의 선전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당선이 확실해진 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며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며 "보내주신 신뢰와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제가 반드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선거운동 과정에서 밝힌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 3대 약속 준수를 거듭 천명했다.
박 당선인은 21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저녁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패배를 공식 선언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