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국채 바이백과 구제금융 지원으로 내년 유로존 부채위기가 다소 진정되었으면 하는 것이 투자자나 정책자의 바람이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내년 유로존 경제는 1.5% 내외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뚜렷한 경기 하강을 보이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다른 국제기구가 전망하는 것보다 이들 국가의 거시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중심국 경제의 하강 기류가 깊어진다는 것은 주변국의 부채위기가 더욱 심화된다는 얘기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 이 문제에 대한 의문이 본격 부상할 전망이다. 경제 펀더멘털과 국채 수익률의 괴리가 집중 부각되면서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볼스(Andrew Balls)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내년 유로존 경기가 예상보다 깊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 한편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절하 움직임으로 마찰이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