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가 주초 이후 10% 내외로 상승, 강한 주가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모간 스탠리는 최근 1개월 동안 약 17%에 이르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금융주가 구조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배경을 설명했다.
가계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공포감이 크게 희석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대출이 늘어나는 한편 비용이 줄어들면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투자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이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에 주력하는 상업은행 역시 향후 수익성과 주가 흐름이 낙관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금융주 투자 전문가인 메레디스 휘트니는 향후 수년간 은행주가 쏠쏠한 투자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주가 엄청난 성장 기회를 지니고 있다”며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디스커버 파이낸셜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주택 경기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부실 자산으로 고전했던 은행주가 강한 반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장중 1% 내외로 상승한 후 0.42% 하락 마감했고, 모간 스탠리 역시 0.16% 하락해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