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013년 분기별로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185만원으로 기존보다 10만원 상향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2013년에는 1분기 매수 후 보유, 2분기 고점 매도, 3분기 저점 매수, 4분기 트레이딩과 같이 분기별로 접근 전략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40.8%로 노키아의 전성기 점유율을 상회하면서 2014년 이후 성장에 대한 이견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또한, 갤럭시S4를 1분기 말에 출시할 경우 3분기가 신제품 공백기로 인해 2분기와 4분기에 이익 모멘텀이 편중되는 불규칙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2013년은 매분기 전기비로 이익이 증가하는 2012년과는 다른 투자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17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로 각각 23.4%, 81.1% 증가한 204조원과 29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로 각각 21.6%, 34.9% 증가한 248조원과 39.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이 AP 공급선을 TSMC로 이원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2015년부터는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삼성AP 탑재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며 “레노보와 같은 신규 AP거래선이 추가돼, 마이크로서버용 AP와 같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AP 매출액은 재차 증가하면서 애플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