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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대] 대선 패배한 민주당과 안철수의 미래는

기사입력 : 2012년12월20일 14:42

최종수정 : 2012년12월20일 17:22

- 책임론 속에서 내홍 겪으며 정계개편 이어질 듯… 孫·安 주목

[뉴스핌=노희준 기자]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패배하면서 민주통합당은 책임론과 노선투쟁 속에서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수 대 진보의 일대일 구도,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지원 사격,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도 정권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 선거를 전후로 잦은 정당 해체에 직면했던 국내의 불안정한 정당(체제) 특성상 민주당 갈등은 결국 안철수 전 후보 등 당 안팎의 세력 연계 과정에서 정치판 새판짜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건은 대선 패배라는 현상에 대한 분석과 그에 대한 이해관계가 민주당 내 현 세력 균형에서 어떤 식으로 정리되느냐에 달려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선 선거 전략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전망이다. 유세 첫날 '5·16 쿠데타와 유신 독재'를 거론하며 박근혜 후보 압박에 나섰다 '박근혜 대 노무현' 구도'에 휘말린 점,  잦은 메시지 변경, 뚜렷한 정책적 쟁점 형성 실패, 선거 막판 네거티브 등을 두고 공식적으로 캠프를 진두지휘한 비노(노무현) 캠프 핵심들이 책임론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 전략의 실패는 인물·세력 자체에 대한 문제 지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캠프 체제하의 비노 실세에 대한 직접적인 인적 쇄신론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김부겸·박영선·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 등은 향후 당내 미래 권력 자원이라는 점에서도 일시적 2선 후퇴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면 고민의 지점이 '문재인 필패론'의 핵심 내용이었던 친노세력의 근본적인 외연 확장 한계와 대외적 반감 등으로 좁혀진다면, 대선 이후 친노 세력의 입지는 급속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권교체 여론이 60%를 넘었음에도 친노 지도부가 주도했던 지난 총선 패배에 이어 노무현의 빛과 그림자를 떠안아야만 하는 문재인 후보의 연이은 패배에 대해서는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럴 경우 '패장'의 멍에를 안은 문 후보부터 본인의 의사와는 별개로 정치적 영향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문 후보를 대선후보로 밀어올리는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해찬 전 대표, '이-박 담합'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 친노 세력은 거센 책임론에 휩싸일 전망이다. 그 결과 친노 세력의 분화와 이탈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민연대'와 '시민정부' 표방, 용광로 선대위 구성 등 친노 탈색에 대한 나름의 자구책에도 민심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친노 중심의 민주당은 물론 현 민주당 존속 자체에 대한 격론을 피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당의 진로를 놓고 격량에 휩싸일 경우 세력들은 새로운 인물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이해찬 대표 체제가 총사퇴하고 문 후보가 대표권한대행을 하고 있어 당내 구심력은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황이다.

◆ 안철수·손학규 정계개편 중심축으로 등장하나?

이 과정에서 이목은 자연스레 당내 손학규 상임고문과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국한 안 전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 당 경선과정에서부터 친노와 격한 대립각을 형성했던 손 후보는 비노 세력의 구심점으로, 당밖의 안 전 후보는 새 정치와 중도 잡기의 적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서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후보의 내년 재보궐 선거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치인의 길을 끝까지 걷겠다는 안 전 후보는 지난달 23일 손 고문과 '비밀회동'한 바 있어 두 사람의 연계 움직임은 주목된다. 안 전 후보는 이미 단일화 국면에서 민주당 개별 의원들에게 '전화정치'를 통해 접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비노+손학규+안철수+시민사회의 결합을 통한 신당 창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야권은 '안철수'발 정계개편 국면으로 급속하게 접어들게 된다. 다만,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새정치를 구상 중인 안 전 후보가 조기에 정치권 한복판에 등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선 패배 이후 '먼지가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민주당은 임시적 관리체제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점쳐진다. 하지만 비대위는 임시 관리 체제라는 점에서 내년 1월께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전후로 본격적인 정개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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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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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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