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선수 출신에 박사학위 받은 학구파
[뉴스핌=이영태 기자] 28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박기춘 의원은 3선의 중진의원으로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학구파다.
1956년 5월1일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에서 태어난 박 원내대표는 풍양초등학교와 광동중·고, 대진대 행정학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나와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땄다.
중고교 시절 배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그는 고교 졸업 후 농협에 공채로 취직했다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977~1980년 군 생활을 했다.
30대 초반 13~14대 국회 입법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95년 제4대 경기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재선을 하며 민주당 원내총무 겸 대표의원, 자치행정위원장, 경기도 도시계획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당시 후보의 경기도지역 특보 겸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남양주시 지구당 창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04년 경기 남양주을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여당간사, 법안심사소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했다.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국토해양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19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18대 국회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지원 당시 후보자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의 당선이 결정된 뒤에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됐으며, 지난 21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물러난 후 원내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해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