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영상 캡처] |
혜민스님은 1일 방송된 SBS '땡큐(Thank you)-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에서 박찬호, 차인표와 함께 강원도 오지 살둔마을로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이날 혜민스님은 "첫사랑을 대학교 때 만났다. 2년 정도 사귀었지만 안타깝게 헤어지게 됐다. 보통의 커플처럼 자연스러운 이별을 했다"고 운을 뗐다.
혜민스님은 "어떤 분들은 가끔씩 승려의 길 때문에 일부러 헤어진 게 아니냐고 묻는데 승려의 길을 가기 위해 헤어진 건 아니다"라며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사람일이라는 것이 헤어질 때 한 가지 이유가 있어 헤어진 다기 보다는 다양한 복합적인데 게 있지 않냐"고 전했다.
이어 "지금 그 분은 결혼해 아이를 낳고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인표가 "혜민스님이 승려가 된다고 했을 때 그 분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겠다"고 하자 혜민스님은 "아마 그래을 것"이라며 "내가 승려가 됐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준 건 아니다. 헤어지고 시간이 흐른 뒤 승려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거다"고 밝혔다.
혜민스님은 또 "그 분과의 관계를 내가 먼저 깼기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한동안 많이 아파하더라. 그런 점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같은 게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혜민스님은 "첫사랑은 누구나 드라마틱하다. 처음 사랑을 할 때 너무 상대방을 사랑해 스스로 텅 빈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했고 난 없어진 느낌이었다"며 "감사하고 신성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상대방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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