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명재곤 세상토크] 박근혜,"인생은 한 줌이고 한 점입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명재곤 논설위원>
“아무리 어떻게 살아도 결국 ‘한 줌’으로 되고, 긴 역사에서 볼때 그냥 조그만 ‘점 하나’ 찍고 가는 것입니다”

 

‘한 줌’과 ‘한 점’으로 역사속 자신의 인생을 피력했다.  18년여간의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보내면서 마음을 추스르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마음을 때리는, 마음에 와닿는 한 글귀를 소개하면서 답을 대신했다.

화자(話者)가 화자인지라, ‘인생은 결국 한 줌이고 한 점이다’는 법구경(法句經)류의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유한의 삶에서 사심을 버리고 역사에 의미있는, 혹은 의미있는 방점을 찍지 못하더라도 ‘ 점 하나’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귀를 솔깃하게 했다.

 화자는 다름아닌 다음달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박근혜 당선인이다.

 1년여전,  2012년1월2일 방영된 SBS '힐링캠프‘에서 당시 집권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 의원은 자신의 인생역정을 솔직담백하게 꾸밈없이 밝혀 큰 화제였다.

‘힐링캠프’ 공동 진행자중 사회 비판의식이 강한 김제동씨도 있었기에 이래저래 프로그램 시청률은 꽤 높았다. 김제동씨의 까칠한 질문에도 박 당선인은 어색하지 않게 무난히 답변을 하면서 메인 진행자인 이경규씨의 질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박 당선인의 '한 줌, 한 점론(論’)은 그의 삶을 회고한 자전적 에세이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1998년 출간)에서 출발한다. 

박 당선인은 책속에서 “긴 역사의 흐름속에서 보면 한 인간이 살다가는 기간은 작은 한 점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한 점이 영원히 남는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며 삶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박 당선인은 자신은 ‘사심이 없고’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이미지를 나름 심었고 그의 지지자들은 물론 무당 중도파들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지 않나 싶다.

박근혜 당선인의 경쟁력중 하나로 그의 반대편에 있는 ‘나꼼수’의 일원인 김어준씨도 대담집 ‘닥치고 정치’에서 ‘사심이 없는 것’을 들기도 했다.

이명박 정권의 사심이 드러나고 엿보이는 정치형태에 염증을 느낀 많은 이들에게는 진영의 피아구분없이 일단 사심이 없는 정치인을 찾아 다녔다는 게 지난 대선의 큰 흐름중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리는 박 당선인이 신뢰하는 이들로 채워졌다.

인수위가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했고 박 당선인은 인수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실상 박근혜 시대의 시작을 천명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누구인가.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당선인이다. 인수위의 돛이 올려진 순간 박 당선인은 미래 권력의 수식어를 떼고 현재 권력의 정점에 섰다. 인수위가 정권 이앙기의 두달여간 짧지만 궁극적 방향성을 결정짓는 항해를 어떻게 할련 지 국민적 관심사이다.

박 당선인은 새 술을 준비하고 새 부대를 만들어 나가는 국정 최고 운영자의 책무를 졌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성경(聖經)식 해석과는 달리, 편의상 새 술이 새 정부의 정치철학을 수행할 인사들이라면 새 부대는 대선과정에서 내놓은 다양한 공약의 제도화 작업, 즉 당선인의 정치철학 시현 공간으로 볼수 있겠다.

박근혜 당선인이 새 술을 국민들에게 선보이고,새 부대를 평가받고 싶은 것은 정권을 잡은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행위다. 국민에 대한 책무이다.

 


지난 4일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국정기획조정위, 정무위, 외교국방 통일위, 경제1,2위, 법질서 사회안전위, 교육과학위, 고용복지위, 여성문화위등 9개분과위 간사등 인수위원을 확정지었다.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홍보팀장도 인선돼면서 박근혜 정부 1기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군은 일단락됐다.

조각작업이 진행되는 이달 한달동안은 연일 박근혜의 사람들이 뉴스의 중심에 설 것이다.

국무총리 및 대통령실장 하마평이 분주할테고 이어 내각 수장들, 대통령 수석 비서관,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등 굵직굵직한 자리를 어느 누가 꿰차고 앉을지, 아니 박 당선인이 누구를 앉힐 지가 향후 50여일동안 초미의 관심사다.

‘새 술’은 항상 기대가 되고 조심스럽다. 박 당선인이 빚어 올린 새 술이 모두 향기롭기를 바라는 것은 현 정국에서 여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대통합이라는 새 부대에 담아서는 안되는 새 술 아닌 새 술이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수위의 한 시간은 다음 정부의 1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달라”

박 당선인이 7일 비공개로 주재한 첫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강조한 이 대목은 ‘한 줌, 한 점론’과 얼핏 겹쳐진다. 사심없이 사명감 및 소명의식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야한다는 관점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차후 인선, 임명될 다음 정부의 핵심 동력들은 당선인의 전화를 기다리기 전에 에세이집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을 일독하는 것도 나름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박 당선인이 신뢰해서 자리를 맡긴 이들은 더욱 그렇다.

사심이 있다고 고백하고 자진사퇴, 용퇴하는 이들이 있지는 않겠지만.

박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의 최대 실책은 인사 문제라고 누차 지적했다. 당선인 측근들이 정부 출범전에 다시 한번 곱씹어 보길 바란다.

 누가 ‘새 술’이고 ‘헌 술’인가. 박 당선인이 말하는 ‘한 줌’과 ‘한 점’을 이해하고 체화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뉴스핌 Newspim] 명재곤 논설위원 (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사진
캣츠아이, 美 그래미 무대 오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내달 초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한다. 21일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오는 2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 캣츠아이와 올리비아 딘 등 신인상 후보 8팀이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TSEYE(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마농, 윤채, 메간, 소피아, 다니엘라, 라라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캣츠아이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싱글 '가브리엘라'(Gabriela)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날리'(Gnarly)로 82위, '가브리엘라'로 21위를 차지했다. 또 EP 2집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계의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히는 만큼, 신인 그룹인 캣츠아이가 널리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로 결성돼 2024년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1-22 0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