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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생산 2.1% 감소…내수 줄고 수출 제자리

기사입력 : 2013년01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3년01월10일 11:04

12월 내수판매 반짝 증가 '개별소비세 효과'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이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수출은 세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유지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홍석우 장관)는 지난해 자동차 생산이 2.1% 감소하고, 내수는 2.4% 줄어들었으며, 수출은 0.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생산은 내수판매 부진과 노사관계 불안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비 2.1% 감소한 455만 8160대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3년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경부 김정회 자동차조선과장은 "2010년과 2011년 무분규로 타결됐던 임금단체협상이 지난해는 타결이 지연됐다"면서 "부분파업 등의 생산차질로 이어져 3분기에 큰 폭의 생산 감소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지식경제부)

수출은 EU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일부 지역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년비 0.4% 증가한 316만 5689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수출은 EU와 아시아, 중남미 지역은 감소했으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동유럽,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차급별로는 고유가 지속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고연비의 경형급 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내수는 경기부진 속에서 고유가,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2.4%가 감소한 154만 1715대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4년만에 감소했다.

다만 4분기는 한시적으로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와 판매사의 마케팅 강화로 인해 2010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 축소로 인해 전년대비 5.4% 감소한 40만 2135대를 기록했으며, 수출도 10.3% 줄어든 27만 336대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혜택을 누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14만 699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3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전년대비 7.8% 감소한 17만 1685대, 기아는 12.0% 급감한 13만 3962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7만 2678대)과 쌍용차(1만 926대)는 내수 및 수출의 전반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각각 4.9%, 37.8% 증가했으며, 르노삼성(1만 1731대)도 수출 호조와 기저효과로 32.0% 증가했다.

김 과장은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에 따라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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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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