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하락 등 품목 점검, 매월 산업별 부문별 점검회의 개최
[뉴스핌=이기석 기자] 박재완 장관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될 것이나 자동차 가전 등 한일간 경합도가 높은 수출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매월 산업별 점검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 틀안에서 갖기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사진)은 서울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최한 새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0대 주력산업의 업종별 동향과 전망을 점검한 결과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완 장관은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보통신기기, 석유화학 등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박 장관은 "자동차와 가전, 철강, 섬유 등 한일간 경합도가 높은 업종은 수출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입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간 경합도가 높은 이들 업종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반면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가치는 상승하고 엔화가치는 하락함에 따라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재완 장관은 “올해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주요 산업별 부문별 동향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안건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주요 정책 사안에 대해서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우선 상정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 윤상직 제1차관은 “올해 수출은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무리없이 수출 전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차관은 “올해는 내수에서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도록 할 것”이라며 “또 주력 업종 외에 신발 등 규모가 적은 분야에서 스몰볼 전략을 추진하고 그동안 어렵다고 느꼈던 일본시장 등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