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투자자 입장에선 경기위축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하고 적극적 투자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저금리시대 대안으로 부동산 관련 저축형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주택 관련 예금상품에도 변화가 많아 재테크 초보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주택마련 저축형 상품과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부동산 관련 저축상품 중 인기를 끄는 것은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청약종합저축이 대표적이다.
무주택자의 주택마련을 위해 출시됐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지난해말 판매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 혜택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다.
청약통장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 청약통장은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청약부금 3가지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 3개 통장의 기능을 합한 '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후 과거 3가지 통장은 신규가입을 받지 않는다.
유일한 주택 관련 저축상품인 청약종합저축은 어떻게 가입할 수 있을 까. 이 상품은 적금 형식으로 매달 일정액을 납부하거나 또는 목돈을 일시에 예치할 수도 있다.
청약종합저축은 20세 미만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나이와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통장을 만들 수 있다. 월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납입할 수 있다.
예금금리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청약종합저축은 정부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별로 예금금리가 다르지 않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취급하는 청약종합저축은 세전 금리로 최고 연 4.0%가 적용된다. 청약종합저축 가입은 우리·신한·국민·기업·농협·하나은행 등 총 6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별로 금리가 다르다. 1년 미만 통장은 연 2.0%, 1년~2년 연 3.0%, 2년 이상 연 4.0%로 금리가 적용된다. 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청약용도로 쓰이지만 최고 4% 금리를 보장해 재테크용으로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무주택 가구주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납입액(연간 한도 120만원)의 40%(한도 48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청약종합저축은 가입 후 2년이 경과(24회 이상 납입)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민영주택 청약을 위해서는 청약부금과 같이 지역별로 필요한 예치금액에 도달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최대 예치금액인 1500만원을 넣은 가입자는 최초 청약때 주택규모 제한없이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예치금이 적으면 청약 가능한 주택의 크기에 제약이 따르기 따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비과세 상품 소멸돼 주의..청약종합통장으로 청약,저축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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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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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