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불붙은 환율전쟁...94년 혹은 87년 패닉장 재연

기사입력 : 2013년01월16일 05:34

최종수정 : 2013년01월16일 06:3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규모 부양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환율전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하지만 실상 환율전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0년 8월 2차 양적완화(QE)를 시행했을 당시부터 본격화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결과에 대한 전망은 흐리다. 금리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1994년 상황이 되풀이되거나 심지어 1987년의 패닉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이 엔화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데 전방위 태세를 갖추기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은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대량 매입하며 프랑화 절상을 차단하는 데 사활을 걸었고, 브라질은 해외 유동성 유입에 따른 헤알화 평가절상이 미국의 QE 탓이라고 주장하며 연준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환율을 둘러싼 각국 정부의 신경전은 이미 수년째 이어지고 있고, 이른바 ‘참전국’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행이 향후 1~2년 사이 50조엔에 이르는 QE를 실시할 뜻을 밝혔고, 지금까지 관망하고 있는 중국이 환율전쟁에 가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펜하이머 커런시 오퍼튜니티 펀드의 알레시오 드 롱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2차 QE를 단행한 이후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환율전쟁 상태”라며 “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뿐 아니라 점차 과격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여기에 스위스 중앙은행을 주축으로 한 환율전쟁의 결과는 예상보다 파괴적일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마이클 하트네트 최고투자전략가는 “환율전쟁이 점차 격화될 경우 1994년과 같이 금리가 폭등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실물경기가 유동성에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각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평가절하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정부가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와 같은 금융시장 붕괴 조짐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의 드 롱기스는 “앞으로 5~10년 후 주요국 중앙은행은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수축시키는 데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차원의 이 같은 파격적인 실험이 어떤 부작용도 남기지 않은 채 질서 있게 마무리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