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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사는] 새집증후군 유해물질 검출 파장 확산

기사입력 : 2013년01월16일 13:43

최종수정 : 2013년01월16일 14:09

- 재정부 빠른 대처로 유해물질 검출 無 vs 국토부 "대책 無"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세종청사에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가뜩이나 세종시 인프라 미비로 고통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관리를 맡은 행정안전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기질을 정밀히 측정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 9월부터 국무총리실이 입주했음에도 3개월간 방치한 것에 대해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입주한 지 한 달이 된 세종청사내 사무실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국내 권고 기준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페인트나 접착제 등 건축 마감재와 가구의 마감 도료 등에서 나와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로 벤젠 등 일부는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피로감과 두통, 정신착란 등의 신경계 장애를 일으킨다.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일반 사무실의 경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당 2050~3100마이크로그램으로 환경부의 국내 권고치를 4~6배 이상 초과했고 별도 작은 방으로 구획된 장·차관과 1급 고위 공무원의 사무실에선 기준치의 최고 9~10배에 달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날 행안부는 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대해 세종청사 준공 이후 입주 전까지 총 3회에 걸쳐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 4개 항목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국내 권고기준보다 높게 나온데 대해서는 즉시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기질을 정밀히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1일 2회 실시하던 베이크아웃을 4회로 늘리고 직원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플러시아웃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총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17일 세종청사에 입주한 국토해양부. 그러나 새집증후군 유해물질이 검출돼도 공무원들의 건강을 위한 아무런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


베이크아웃은 열을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활성화해 환기를 통해 배출하는 것이고 플러시아웃은 기계환기를 통해 실내오염원을 실외로 방출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세종청사 입주 공무원들 사이에서 조사 결과 발표 전에도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나는 등의 새집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더욱이 올해는 유난히 날이 추운 데도 전력 등 에너지 위기로 실내 온도가 낮고 폭설까지 동반되는 등 습기도 많아 도색 등이 쉽게 마르지 않아 새집증후군이 더욱 심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새집증후군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지만, 이를 대처하는 부처별 준비와 태도는 엇갈렸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유해물질 검출 부처에서 빠졌다. 이유는 타 부처와는 달리 새집증후군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재정부의 강환덕 운영지원과장은 "지난해 12월 입주 초기부터 환기를 많이 시키고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며 "피톤치드 스프레이도 각 방마다 제공해 저녁 때 뿌려놓고 퇴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토해양부는 유해물질 검출 발표가 나오기 전이나 뒤에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처 차원에서 대책도 없고 예산도 없다"며 "행정안전부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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