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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초단타 극성...수퍼컴퓨터에 개미들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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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초마다 지수 발표 앞서 예측해 매매

- 레버리지 인버스 ETF 거래 과열...제2의 ELW 사태 우려도
- 수퍼컴퓨터 무장한 큰손 vs 손매매 개미 대결 한계
- 거래소 제도개선책 한계...대책은 없나

[뉴스핌=홍승훈 기자] 저비용과 높은 환금성을 강점으로 주식형펀드 대안으로 급부상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애초 취지와는 달리 초단타매매 중심의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

수퍼컴퓨터로 무장한 외국인과 기관이 2초마다 갱신되는 지수를 미리 예측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유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현 ETF 거래관행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제2의 ELW 사태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레버리지 인버스 ETF 거래 '급팽창'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거래량 기준 ETF 전체 매매회전율은 1503.3%로 유가증권시장(341.4%)와 코스닥시장(671.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레버리지ETF와 인버스ETF의 회전율은 각각 4716.8%, 6318.7%에 달하고 있다.

매매회전율은 일간 거래량을 발행좌수로 나눈 월 누적 값이다. 지난해 인버스ETF의 회전율이 6318%란 것은 1년 동안 주식 1주의 주주가 63차례 이상 바뀌었다는 의미.

유가증권시장 종목이 연간 평균 3.4회, 코스닥 종목이 6.7회 바뀐 것에 비하면 이들 ETF의 매매 횟수는 유가증권에 비해 20여배, 코스닥에 비해 10여배 높다.

한 마디로 코스닥 테마주와 비슷한 매매 회전율이다. 지난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며 코스피 상장기업 중 최고의 매매회전율을 기록한 우리들제약이 7621.06%였다.

시가총액 대비 ETF의 거래대금 규모도 코스피 총 거래대금의 10%를 넘어섰다. 10조원 거래가 이뤄졌다면 1조원 이상이 ETF 거래였다. ETF 순자산 규모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1154조원)의 1%인 점을 감안하면 매매가 과도하게 이뤄진 셈이다.

특히  ETF 상품 중에서 가장 매매가 활발한 것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이들 두 상품의 거래비중이 전체 ETF 거래의 70%를 웃돈다. 거래소에 상장된 국내주식형, 해외지수, 채권, 파생상품형, 원자재(상품), 통화 등 130여개 ETF 종목 중 레버리지와 인덱스 ETF 두 종목의 거래대금이 압도적이다.

시장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레버리지 인버스ETF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코덱스 레버리지 및 인버스의 거래량을 보면 일일 평균 2000만주~3000만주 수준. 많게는 하루동안 5000만주를 넘는 거래가 터지기도 했다. 코덱스 레버리지의 상장 주식수가 9680만주, 코덱스 인버스의 상장 주식수가 5220만주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거래다.

◆ 외국인 기관 적극 개입...신한 삼성증권 주요창구

파생상품 ETF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든 장본인은 누굴까. 또 그들은 변동성이 적어 마진도 크지 않은 이 시장에 왜 집중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기판으로 키우는 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적격투자자로 증거금 면제 혜택, 국내 증권사들의 수수료 네고(협의), 2초 지수 선(先)계산 등의 유리한 투자조건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여타 상장종목과는 달리 0.3%의 거래세가 면제되는 만큼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도가 높은 ETF시장에서 이들 큰 손들의 활약상은 높다. 지난해 ELW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기수요가 ETF 시장쪽으로 옮겨온 것도 투기거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거래세가 없으니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거래 및 헤지용 트레이딩이 잦을 수밖에 없다. 거래창구 역시 특정 증권사 창구 이용빈도가 높았다.

지난해 중반 이후 코덱스 레버리지와 코덱스 인버스 ETF에 대한 매수 매도 창구를 살펴본 결과,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여타 다른 종목에 대한 거래창구가 수시로 바뀌는 것과 달리 이들 ETF 거래는 신한과 삼성이 요지부동 부동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들 증권사의 수수료 경쟁력을 이유로 꼽는다.

신한금융투자 이성구 법인선물옵션본부장은 "수수료 문제 보다는 이 분야에서 가장 오래돼 시장 레퓨테이션(명성)이 쌓였기 때문일 것"이라며 "대부분 외국계와 기관 고객이며 회전율은 고객성향에 따라 제각각"이라고 답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ELW나 옵션 규제가 심화되면서 그쪽 투자자들이 ETF시장으로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거래세 없이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또한 외국인과 큰 손들이 주로 큰 이익을 거둬가던 선물옵션시장 등과는 달리 ETF거래는 일반 주식투자 초보자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한국 ETF시장이 시장개설 10년만에 글로벌 톱10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에서 개인은 42%로 외국인(27%), 기관(LP포함 31%)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 2초 지수의 비밀...고빈도매매 부작용 우려

문제는 관련 시장에서 외국인과 대형 기관 중심으로 돈을 벌 수 밖에 없게 된 구조다. 증거금 면제, 수수료 네고, 거기다 수퍼컴퓨터로 무장한 외국인과 기관들이 시스템트레이딩으로 한발 빠르게 접근해 이익을 거둬가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가랑비에 옷젖듯 개인들 손실만 누적된다.

ETF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의 주요 거래주체는 홍콩소재 프롭(Prop) 트레이더들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ELW처럼 반토막 시세까지 손실이 이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가랑비에 옷젖듯 개인들이 꾸준히 털리는 시장이 파생 ETF시장"이라며 "실제 추종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 변동지수를 시스템으로 먼저 계산해 2초지수가 나오기 전 움직일 수 있어 개인들에 비해 구조적으로 유리한 투자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코스피200 지수가 2초마다 공개되는 것을 활용, 지수와 순자산가치(NAV) 차이를 미리 계산해 변동성을 예측하고 시스템을 통해 호가를 내는 방식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고빈도매매(High Frequency Trading)를 활용한다. 한번에 거두는 이익은 미미하지만 주문과 체결을 무한정 반복해 거래량을 늘려 취하는 이익 규모를 늘려가는 방식이란 얘기다.

이 관계자는 "작년 중반부터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홍콩 소재 프롭트레이더들이 약간의 갭을 먹으려고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기 시작했다"며 "거래세도 없는데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들에게 수수료를 싸게 네고해주다보니 이 시장이 외국인의 독무대가 됐다"고 전해왔다.

때문에 ETF시장내 매매경쟁은 소총과 대포의 싸움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2초지수를 확인한 뒤 손매매 하는 개인과 시스템으로 지수변화를 예측해 매매하는 외국인 기관의 대결은 결론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

물론 일부 투자자의 경우 ETF를 지수 추종형 장기투자상품으로 인식하고 일정기간 혹은 지수변화에 따라 꾸준히 매입하는 등의 투자방식을 유지할 경우 고빈도매매의 타격에서 피해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투자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파생상품을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경우 시스템을 이용해 지수가 나오는 방식을 미리 리서치해 실시간으로 트레이딩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선 거래소 데이터를 받아보는 개인들에 비해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ELW시장처럼 시스템 유무에 따른 매매 환경 차이와는 달라 ETF시장에서 외국인이라고 거저 먹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며 "다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단타매매가 아닌 장기관점의 투자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효섭 박사는 "시스템매매가 속도 측면에선 유리할 수 있다"며 "특히 변동성이 확대될 땐 해당되지 않지만 요즘처럼 변동성이 적은 국면에선 외국인이나 기관처럼 기계적으로 하는 시스템매매가 유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 거래소 제도개선책의 허점

ETF 제도와 매매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거래소측에선 이같은 시장 일각의 문제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ELW 사건에 대해서도 검증 결과 사실무근으로 결론났듯 ETF 매매 역시 시간차를 이용한 선행매매 가능성은 없다는 것.

이용국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ELW시장 구조를 빗대서 나온 얘기 같은데 ETF시장은 ELW보다 거래규모도 적고 레버리지도 2배에 불과한 상품"이라며 "기초자산 변동을 미리 예측해 선행매매한다는 것은 거래소시스템보다 더 빨라야한다는 얘긴데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답했다.

더욱이 매매 가능한 호가가 있어 시스템적으로 조금 빠르게 매수할 수는 있지만 이익을 거두기 위해선 팔아야 하는데 매수와 매도를 모두 그런 방식으로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이같은 입장에는 모순점이 발견된다. 지난 2011년 11월 한국거래소는 거래규모가 큰 레버리지 인버스 ETF 7종에 대해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및 관련지수 산출 주기를 10초에서 2초로 단축시켰다. 당시 업계에선 순자산가치가 ETF를 구성한 실제 자산가격을 10초 후에 지연 반영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결국 일부 외국인과 개인 큰손들이 이를 이용해 선행매매를 하는 경우가 드러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수 산출 주기를 단축한 것.

거래소 역시 지수산출 주기의 갭을 이용한 선행매매 가능성을 인정하고 10초에서 2초로 바꿨다는 얘기다. 하지만 밀리세크(1/1000초)를 다투는 매매 환경에서 2초란 갭 역시 누군가에게는 기회지만 또 다른 이들에겐 불리한 조건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

결국 10초지수에서 2초지수로 바뀌었지만 큰손들의 선행매매 우려가 없어진 것은 아니란 논리다.

또한 거래소는 앞서 2011년 8월 레버리지 ETF에 대한 위탁증거금 100% 적용에 이어 신용거래 금지 조치를 내렸다. 물론 대형 외국계와 기관투자자들은 해당사항이 없다.

이같은 조치후 시장내 거래가 다소 안정되긴 했지만 개인투자자로선 시장내 경쟁력을 더 잃게 된 결과가 돼 버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당국에서 시장과열에 따른 조치를 내놨지만 홍콩 프롭트레이더들이 계속 뛰어들며 LP(유동성공급자)와 치고 받으며 거래가 활성화되자 결국엔 개인들이 다시 뛰어들어 매매하는 상황인데도 당국이나 거래소에선 이를 펀드와 같은 장기투자상품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개인들로선 이 시장에서 돈을 벌기가 어려운데도 윗단에선 애써 이를 감추고 있는 셈"이라며 "선진국처럼 외국인 기관 같은 전문트레이더들이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개인참여를 유도하기 보단 전문화된 영역으로 방향을 잡고 제도개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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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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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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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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