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 연소량, 지난 5년 간 3배 급증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셰일가스 붐을 타고 연소량이 급증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7일자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미국의 셰일가스 연소량은 세 배 가량 급증해 현재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이란, 이라크에 이어 5위 연소국으로 등극했다.
특히 셰일가스 개발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바켄 지역과 텍사스 이글 포드 가스전의 경우 연소 화염이 위성촬영에서도 선명히 드러났다.
FT는 셰일가스 폐기물과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해당지역 대기오염 초래 및 인근 커뮤니티 피해 등에 대한 투자자들과 환경론자들의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돼 온 상황에서 최근 셰일가스 연소량 급증은 이들의 우려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스다코타 주만 보더라도 셰일가스 연소로 역내 온실가스 배출은 미국 평균과 비교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엑손모빌, 셰브론, 스태트오일 등 미 석유회사 투자자들이 “지나친 연소는 대기 오염과 기후변화 등을 초래해 연관 기업들에 상당한 리스크를 줄 수 있다”면서 연소량을 추가 감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현재 노스다코타는 세제 혜택을 통한 연소 감축 촉진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