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쌍용건설 안갯속..매각측-채권단 불편한 심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출자전환 요구 조건 '충돌'

[뉴스핌=이강혁 기자] "우선협상대상자라도 선정돼야 무엇을 논의하든지 할거 아닙니까. 계약금도 안넣고 있는데 무슨 논의할 것이 있겠습니까. 검토는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무엇보다 대주주의 결단이 선행돼야 하지 않겠습니까."(쌍용건설의 한 채권은행 관계자)

"오픈 딜 방식인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버리면 다른 곳은 배제한다는 의미죠. 현재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출자전환 문제는 채권단 고유권한인데 그쪽에서 답을 내줘야 협상이 진행될 거 아닙니까."(쌍용건설 매각 측 관계자)

쌍용건설의 새주인 찾기가 안갯속이다. 외부자본 유치 형식으로 진행 중인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에 홍콩계 투자자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출자전환 등의 요구 조건에 부딪쳐 매각 측과 채권단 간 심기만 불편해지고 있다.

이러는 사이 추가적인 투자자 찾기도 크게 속도가 나지 않는다. 한 두 곳의 투자자로부터 추가 입질을 받고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매각 측 내부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업계에서는 딜이 지체되면서 쌍용건설의 생존력만 더 안좋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28일 쌍용건설 매각 측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VVL이 입찰제안서에서 요구한 핵심 조건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이다. 자신들이 유상증자에 2700억원(2억5000만달러)을 쏠테니 채권단은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준의 출자전환을 해달라는 것이다.

일부 담보채권에 대한 이자부담을 고려해 금리인하는 물론 자본감소(감자)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건설은 자기자본(1280억원)이 자본금(1488억원)을 밑도는 자본잠식 상태로, 부채비율은 700%가 넘는다. 매각 측은 이같은 VVL의 요구에 대해 지난 23일 채권단 설명회를 갖고 동의를 구했다.

채권단은 매각 측의 설명을 토대로 일단은 출자전환 등의 요구조건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채권회수가 달려있는 문제이니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이 주요 채권단이다.

하지만 채권단 분위기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출자전환 요구가 부담스러운 수준인데다, 딜을 진행하면서 채권단과의 사전논의 없이 불쑥 요구조건을 들고 왔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매각 측 설명으로는 VVL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의 출자전환과 상환유예를 요구하고 있는데, 향후 채권회수에 불리한 점도 분명히 있다"면서 "채권단으로서는 동의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견해를 나타냈다.

또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적자가 나면 적자까지도 예상해서 자본금이 제로베이스가 될 수준까지 동의해 달라는 얘기인데, 그러려면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든지 대주주가 결단을 먼저 내리는게 맞지 않겠냐"며 "계약금도 안넣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보고 무슨 논의를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상황은 이렇지만 매각 측에서는 채권단의 결정이 VVL은 물론 추가적인 투자자를 물색하는데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요구라고 보기 때문이다. 새출발을 위해서 부담을 떠안고 시작할 인수자가 있겠냐는 것이다.

매각 측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버리면 다른 곳은 배제하고 딜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인데, 자칫 협상이 잘못돼 VVL이 빠지면 그 다음은 대안이 없다"며 "투자자 요구 조건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하면서 추가적으로 들어올 투자자가 있는지 오픈해 놓고 있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출자전환 문제는 채권단의 고유권한인데 그쪽에서 먼저 요구 조건을 검토하고 어떤 답을 내줘야 그다음 협상이 가능해지지 않겠냐"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각작업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관련업계 일각은 이런 맥락에서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신청이 오히려 현재 진행중인 매각작업보다 회생적 측면에서는 더 좋지 않겠냐는 시선도 나온다.

채권과 채무를 변제받고 감자를 단행한 뒤 다시 매각에 나서는 게 제값을 받기도 쌍용건설의 미래에도 도움되는 방향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 대주주인 캠코가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투자자가 채권단 출자전환 여부를 보고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속도가 붙을지는 미지수"라면서 "워크아웃 돌입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채권단 입장에서도 채권회수를 위해서는 어느 수준의 동의가 있어야 할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투자자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기도 실무적으로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하다. 오는 2월 22일이 쌍용건설에 투입된 부실채권기금의 청산기간 종료일인 탓에 딜을 마무리 짓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그림을 그려서 정부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캠코 관계자는 "채권단에게 VVL의 의사가 전달됐으니 출자전환 등에 대한 가부는 전적으로 채권단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며 선을 그엇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