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중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30일 미국 CNBC는 주식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조만간 끝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기록한 4년래 저점에서 22% 반등한 상태.
이는 같은 기간 18% 오른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12월 이후 MSCI아시아·태평양지수가 6% 상승했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의 오름세는 단연 두각을 보인 것이다.
다만 단기간 급등세를 보인 만큼 중국 증시가 조만간 횡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선인왕궈증권의 필립 찬 상무이사는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타당한 것"이라면서도 "지난달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약 2400포인트선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시장의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증시의 추가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의 웬디 리우 전략가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앞으로 약간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조짐이 나오면 증시의 랠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 측은 중국 경제가 올해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8.1%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 역시 노무라는 올해 3.5% 수준을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3.1%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