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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정점? 내부자들 투매 움직임

기사입력 : 2013년02월07일 05:3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기류를 타는 가운데 기업 내부자들이 공격적인 매도 공세를 펼치고 나서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주가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반 투자자에 비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상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내부자들의 판단은 이와 상이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과 주요 주주를 포함한 내부자들이 수년래 최대 규모로 주식 ‘팔자’에 나섰다. 이들이 내놓는 매물은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매수-매도 비율은 1 대 9.20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주식 매수 1주당 매도 물량은 9.20주에 달했다는 얘기다.

매도 비율은 2011년 7월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당시 내부자 매도가 대폭 늘어난 직후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이 파국을 맞았다. 이어 수 주 후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주가 급락이 이어졌다.

최근 수 주 동안 기업 내부자들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나선 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가 1만4000선에서 방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내부자들의 ‘팔자’는 주가 향방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내부자들의 매도-매수 비율이 대폭 상승한 경우 주가가 단기적인 상승세를 지속한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하락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사실 지난 12월에도 내부자들의 매도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재정절벽 리스크가 매도를 부채질했고, 협상이 극적 타결을 이루면서 매도 공세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최근 매도는 12월에 비해 더욱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고, 단시일 안에 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뚜렷한 열쇠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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