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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 미쓰비씨도쿄은행과 MOU…일본자금 물꼬튼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08일 09:12

최종수정 : 2013년02월08일 09:17

- 우리기업 해외 프로젝트 공동 금융지원

[뉴스핌=최영수 기자] 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자 일본 최대의 은행과 손을 잡았다.

K-sure는 8일 미쓰비씨도쿄UFJ은행(BTMU)과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수출이나 해외투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MOU는 ▲K-sure의 무역보험을 활용한 금융지원 강화 ▲무역금융 시장에 대한 정보교류 확대 ▲양기관간 인적교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쓰비씨도쿄UFJ 은행은 총자산 2조 775억 달러 규모의 일본 최대 상업은행으로 세계 7위 금융그룹인 미쓰비씨 UFJ 파이낸셜그룹의 은행이다.

K-sure는 2010년 일본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Mizuho),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 이어, 이번 BTMU와의 협약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금융의 큰손인 일본 3대 은행과 모두 MOU를 체결함했다. 이로써 저리의 일본계 자금을 우리기업의 수출금융 자금으로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sure 관계자는 "일본 3대 은행은 2011년 기준 전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 규모가 총 235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 프로젝트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금융 후발주' 추세의 해외 프로젝트 시장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계 금융기관이 장기대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일본 금융기관들은 아베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화 금리가 하락하고, 자금을 투자할 마땅한 우량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일본은행들의 자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에 K-sure는 저리의 엔화자금을 보유한 일본계 금융기관과 장기의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우리 기업을 무역보험을 통해 연결함으로써 유럽계 은행의 자금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억달로 규모의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에 K-sure의 무역보험이 제공되어, K-sure와 협약을 체결한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U$60백만)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U$45백만)이 대출에 참가해 금융조달이 성사됨으로써, 우리 기업이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된 바 있다.

K-sure 조계륭 사장은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일본 3대 메가뱅크 은행의 금융지원을 적극 유도해 현재 22억달러 규모의 일본계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엔저가 지속되는 어려운 대외 수출환경을 역이용해 저금리의 일본계 자금을 우리기업에 지원함으로써 해외 수주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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