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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좁다고? "해외상장 ETF로 뭉칫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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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손들, ETF 통한 해외주식으로 눈돌려

[뉴스핌=홍승훈 기자] #사례 = 고액자산가 최모씨는 최근 S증권사를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ETF 'FAS'에 투자했는데 연초이후 수익률이 무려 27.75%다. 미국 금융회사의 주가를 추종하는 '러셀 1000 금융 서비스'지수는 연초이후 8.7% 상승했지만 'FAS'는 이 지수의 3배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ETF여서 30% 가까운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이 해외상장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수익금에 대해 최대 41.8%의 세금이 아닌 22% 양도소득세만 내면 된다.

최근 국내증시가 여타 선진국 대비 부진한 가운데 마땅한 금융상품을 찾지 못한 국내 큰 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과거 해외 개별종목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국가 커머더티, 골드, IT그룹 등 ETF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예컨대 중국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종목 선정에 한계를 느끼는 투자자로선 미국에 상장된 중국 도시화 혹은 건설 인프라관련 ETF를 찾으면 된다. 

엔화약세로 수출기업 경쟁력이 크게 두드러진 일본기업 투자 역시 미국증시에 상장된 일본지수 추종 ETF가 인기다.  특히 미국에 상장된 ETF의 경우 일본지수를 따르면서 달러대비 엔화를 헤지하고 있어 일본 주가 상승분을 환 리스크 없이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

이같은 투자 트렌드 변화는 최근 국내서 해외지수 및 종목 추종 ETF가 잇달아 쏟아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ETF가 친숙해진 측면이 크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내려가면서 절세효과를 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 중 해외주식거래가 가장 활발한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해외증시에 상장된 ETF 투자가 예년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은 "국내시장에 염증을 느끼거나 절세효과를 꾀하는 투자자들 상당수가 해외상장 ETF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연초 이후 관련부문에 대한 고객 문의가 급증추세고, 고객 수도 2.5~3배 가량 증가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한 고객 중 가장 많이 찾는 ETF 중 CSI300 지수 추종 ETF(종목코드 3049)는 연초대비 9.7%, S&P500지수 추종 ETF(종목코드 SPY)는 6.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과장은 "해외 상장된 개별종목과는 달리 종목선정 어려움이 없는 해외상장 ETF 투자가 인기"라며 "관련 ETF 투자시 거래량이 많은 지 여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한 우리투자증권 역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ETF에 대한 수요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특정국가에 대한 커머더티, 골드, IT그룹 ETF 등이 인기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 이사는 "개인들의 경우 고액자산가들은 선진국 우량주를 선호하고 일반투자자들은 중국 개별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반면 기관들은 개별종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ETF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화약세 국면에 들어오면서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 역시 상당히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헤지차원에서라도 일본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환헤지 여부만 주의한다면 괜찮은 투자라고 추천하는 분위기다.

발 빠른 투자자들의 경우 일본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들어 수익률 상위 펀드 중에 일본펀드가 상당수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BNPP-TOPs일본대표기업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 이 외에 대부분 일본펀드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문제는 환헤지와 세금. 펀드내 원화를 엔화로 바꿔 투자하고 환매시 다시 환전과정을 거치면서 환손실을 볼 수 있고 세금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세금(15.4%)을 따로 내야 한다.

이에 일본투자 역시 미국에 상장된 일본지수 추종형 ETF가 인기다. 김화중 대우증권 투자컨설팅팀 과장은 "미국에 상장된 ETF 중 Wisdom Tree Japan Hedged Equity Fund(종목코드 DXJ)는 일본지수를 따르면서 달러대비 일본 엔화를 헤지하고 있어 일본 주가 상승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전해왔다.

다만 엔화약세도 잠시 소강상태에 있는데다 최근 일본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타이밍에 대한 조절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학 이사는 "일본투자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은 일본 주식에 대해 매매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며 "관심은 있지만 요즘 너무 가파르게 올라 손이 안나가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해외상장 ETF에 투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신청해 온라인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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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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