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절세상품' 리그, 초반 승자는 브라질국채

기사입력 : 2013년02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3년02월08일 16:19

-브라질국채, 새해들어 5000억 이상 팔려..월지급식ELS·유전펀드도 인기

[뉴스핌=이에라 기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낮아지면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한국-브라질 양국의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와 자본차익에 비과세되는 브라질 국채는 새해 들어 환율 상승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히트' 상품이 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3개사를 통해 지난달 판매된 브라질 국채 는 3000억원을 웃돌았다. 다른 증권사의 판매액까지 합하면 50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동양증권의  1월 중 브라질 국채 판매액은 720억원으로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40억원 대비 18배나 급증한 것이다.

삼성증권 역시 1월 판매액이 2000억원 이상으로 전월대비 6배나 증가했다. 초창기 브라질 국채 인기를 주도했던 미래에셋증권은 683억원 어치를 판매, 누적액이 1조1000억원에 육박했다.

장원혁 동양증권 FICC Products팀 운용역은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성이 줄고 있는데다 고금리와 비과세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거액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 과세 대상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새해들어 투자규모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수익발생 시기를 분산함으로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5개 증권사를 통해 지난 한달간 2500억원의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증권의 월지급식 ELS 판매액이 지난해 12월 440억원에서 지난달 1428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석달간 판매액 1942억원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판매 규모가 직전월에 비해 49% 증가했고, 작년 11월보다는 98%나 급증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월간 평균 70억원을 기록하던 판매액이 1월 240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사 역시 월지급식 ELS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전펀드 청약에도 1조원 규모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 대박을 이끌었다. 지난달 실시된 '한국투자 패러렐(Parallel) 유전 해외자원개발펀드' 청약에서는 사흘간 총 94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체 공모금액(4000억원)을 두 배 이상을 뛰어넘는 규모다.

표성진 미래에셋증권 압구정지점 PB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하향된 후 가장 반응이 좋은 절세상품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브라질 국채"라며 "한 자산에 몰입하는 것보다 분산 투자를 선호하면서 물가연동국채 등 일부 절세상품도 함께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 PB는 "브라질국채, 물가연동국채 등으로 절세 혜택을 누린 후 3월 경 기업실적이 안정화되는 흐름이 보이면 절세의 또 다른 대안인 국내주식형펀드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예전의 경우 세금이 부자들만의 문제였지만 소득세법 개정으로 이러한 고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절세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