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성동조선, '단가 후려치기' 하도급대금 36억 '배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과징금·시정명령도 불응…협력업체 '줄도산'

[뉴스핌=최영수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로 협력업체에 피해를 주고도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지난해 9월 성동조선의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해 과징금 3억8500만원과 함께 24개 하도급업체에 미지급한 대금 35억8900만원을 지급하라고 조치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선박블럭 조립 및 선박파이프를 경인기업 등 24개 수급사업자에게 선박제조를 위탁하면서 계약서를 사전에 발급하지 않고 부당하게 하도급대금을 인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선박 블록조립 작업의 하도급대금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계약시수를 수급사업자와 사전에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종전 계약시수에 비해 낮게 결정했다.

◆ 공정위 시정명령도 '나 몰라라'

이에 대해 공정위는 하도급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미지급한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했지만, 성동조선은 대금 지급을 지금까지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공정위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됐으며, 현재 행정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불공정행위로 조치받은 업체들이 재의결을 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통해 시간을 끌며 협력업체를 고사시키는 전형적인 행태다. 이 같은 불법행위는 대선 당시 박근혜 당선인도 강한 제재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요원한 실정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동조선의 불법행위로 고통 받고 있는 협력업체는 모두 24개사이며,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4억8300만원까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 대표는 은행 대출까지 받아서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신용불량자'라는 딱지 뿐이었다.

문제는 성동조선의 하도급 횡포가 이들 24개 업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지금도 구조적인 문제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언제든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업체들은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성동조선의 상습적인 단가후려치기와 경영 미숙으로 200여개 협력업체가 도산됐고, 이로 인해 수많은 경영진과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게 협력업체들의 증언이다.

성동조선의 한 협력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해경씨는 "성동조선 하성용 대표도 취임 당시 '업체 도산에 대해 조사해 보니 본사(성동조선)의 잘못이 70~80%, 협력사의 잘못은 20% 정도 된다'고  인정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금 지급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기업·가정 파탄으로 고통…인수위 앞 '마지막 호소'

공정위 역시 의결 이후 피해업체를 보호하는 데는 소홀했다. 심지어 피해업체들이 '의결서 사본을 달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동조선 하도급업체들이 18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동조선의 횡포와 하도급업체들의 피해를 적극 알리고 나섰다.

협력업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성동조선은 하청업체를 죽이는 불법 하도급행위를 즉시 중단하라"면서 "공정위의 지급명령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단가 후려치기를 해도 공정위의 제재를 받거나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몇 년 간 시간을 끌다가 20~30%만 지급하는 식의 악행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력업체 경영진은 대부분 금융권의 채무 독촉과 가정 파탄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자살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평생 모은 재산을 성동조선에서 다 날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이들이 대부분"이라면서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보상은 물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소급 적용해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동조선 관계자는 "미지급한 하도급 대금이 과도하게 산정된 측면이 있다"면서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