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22일 규제당국과 해결책 논의할 수도
- 운항 재개, 연방항공국의 승인 후 최종 결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보잉사가 787 드리라이너 항공기 운항 중단을 초래한 배터리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한 정통 소식통을 인용해 배터리 셀 간 갭이 좁아 과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셀 간 간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이 제작 판매한 드림라이너 50대는 지난달 초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현재는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은 보잉 관계자들이 22일 미 규제 관계자들과 만나 787기에 대해 제시된 해결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사가 제시한 해결안에는 배터리에서 추가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항공기에 결함을 주지 않거나 객실 안으로 연기가 유입되지 않게 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인도 국영 에어 인디아의 로히트 난단 회장은 이날 보잉사가 4월 초까지는 드림라이너의 운항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고, 보잉사 대변인은 드림라이너의 4월 초 운항 재개에 대한 질문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교통안전위원회가 20일 문제 발생 드림라이너 기종의 기체의 전기배선 설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개발 단계의 시험비행에 사용된 초기 배선 오류를 설계도 수정 이후에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안전위원회는 배터리 이상이 증기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