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반응하며 소폭 상승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대비 39센트, 0.43% 오른 배럴당 91.95달러를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는 1.4% 오른 셈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3만 6000개 증가했다고 밝히며 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좋은 회복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했다.
민간부문 고용이 24만 6000개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16만 7000개를 크게 웃돌았고 제조업 부문 역시 8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1만 4000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업률은 7.7%를 기록, 전월의 7.9%보다 낮아지면서 지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실업률 지표가 견고한 상승을 보였다"며 "이는 증시와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것임을 예고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일보다 35센트 하락한 배럴당 110.8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는 고용지표 개선 여파로 엔화대비 3년 반래 최고치는 물론 유로화 대비로도 3개월 고점을 찍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