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신고점 경신을 이어온 다우지수 랠리와 더불어 미국 기반 주식펀드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인 톰슨로이터의 펀드조사기관 리퍼(Lipper) 서비스에 따르면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기반 주식펀드에 56억 7000만 달러의 현금을 새로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주래 최대 순유입 규모로, 증시가 랠리를 보이면서 뮤추얼 펀드(32억 달러)와 상장지수펀드(25억 달러)에 자금 유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 들어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s)가 끌어들인 자금은 총 4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8억 달러 유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자금 순유입 추세는 2012년 한 해 동안 부정적인 투자심리로 인해 180억 달러가 주식 펀드와 ETFs로부터 순유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식펀드로 유입된 신규 자금 가운데 40억 달러 이상은 미국 주식을 보유한 포트폴리오로 들어갔다. 5주래 최대 규모다.
또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한 국외 뮤추얼 펀드와 ETFs는 같은 기간 16억 2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는 7억5320만 달러, 국제 주식 뮤추얼 펀드는 24억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채권펀드 수요는 투자자들이 변동금리 회사채펀드와 고수익 정크 채권 펀드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등 수익에 대한 새로워진 욕구를 보여줬는데, 고수익 채권 펀드로는 4주간의 순유출 끝에 8억 2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 펀드는 129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