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타톡] 이병헌 "드웨인 존슨 비하면 내 복근은 절망…폭탄주는 내가 위"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08:3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0

 

'지.아이.조2'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병헌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전편보다 더 환상적이고 업그레이드된 액션, 깊어진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로 돌아왔다.
 
지난해 이병헌은 국내 영화판에서 '명불허전' 연기력과 흥행력을 입증했다. 그의 영화 '광해'는 12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런 그가 이번엔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로 한국 영화판을 흔들 기세다.

특히 지난 2009년 개봉한 전편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전세계 평단의 호평과 함께 3억200만 달러라는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병헌은 테러리스트 군단인 '코브라'의 핵심 캐릭터 '스톰 쉐도우' 역으로 입체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여 전세계 관객들에게 그의 이름 석자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이번 '지.아이.조2'에서는 스톰쉐도우의 중요성이 더 커져 할리우드에서 이병헌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지.아이.조2' 이병헌이 연기한 스톰 쉐도우 [사진=지.아이.조2 스틸컷]
 "스톰 쉐도우는 겉으로는 냉소적이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내면에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예요. 오랜 기간 누명을 쓴 상태로 살아왔지만 이번 편에서는 비밀이 밝혀지고 그의 억눌린 한이 표출되면서 스톰 쉐도우의 변화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병헌은 '지.아이.조.2'에서 두번째로 스톰 쉐도우 연기를 하면서 전편보다 조금 더 수월했던 점을 떠올렸다. 또 늘어난 스톰 쉐도우의 비중만큼 할리우드에서도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 경험을 소개했다.

"지.아이.조 1편에서는 스톰쉐도우가 복면 쓰고 나오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몸짓과 액션만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연기를 해야 했죠. 하지만 이번엔 복면을 벗고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서 배우로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 훨씬 수월했어요. 또 한국식으로 스톰 쉐도우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울컥하며 터뜨렸어요. 그때 미국 스태프들이 모두 당황해 침묵했지만 나중에는 '독특한 해석'이라며 만족해했죠."

그는 특히 함께 작업한 '지.아이.조2'의 존 추 감독과 드웨인 존슨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노출 부담감을 드러냈다. 한국 최고의 스타이자 할리우드 진출을 성공적으로 한 배우답지 않게 솔직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이 돋보였다.
 
"드웨인 존슨보다는 제가 두 살 형이예요. 드웨인이 제 몸을 보고 감탄했다고 하는데, 정말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예요. 촬영 전에 드웨인에게 '몸을 보여주는 장면 있냐'고 물어봤어요. 원래부터 저는 노출신이 있는데 다른 배우도 상반신을 보여주면 엄청나게 노력한 게 수포로 돌아갈까 두려웠죠.(웃음) 드웨인은 프로레슬러 선수 출신에 터프하고 남성적 매력이 대단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정말 아이같고 세심한 사람이더라고요. 전세계 어딜 가든 매일 운동을 하고, 대단한 절제와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이예요.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특히 그는 드웨인 존슨과 존 추 감독에게 한국의 '파도' 문화를 가르쳐줬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명실공히 아시아 전역을 점령하고 할리우드까지 영역을 확장한 한류 전도사로서의 남다른 사명감이 전해졌다.

"존 추 감독이 제가 서울 관광지를 많이 소개해줬다고 하는데 저는 존에게 술 먹인 것밖에 없어요. 이렇게 미화를 해주니 정말 고맙네요. 또 '소주'와 '파도'라는 말을 알려줬어요. 술자리에서 꼭 필요한 단어잖아요. 이것이 또다른 코리안 웨이브, 한류라고 알려줬죠. 드웨인은 이미 미국에서 싸이와 술자리를 해서 '파도'를 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저는 복습을 시켜줬어요.(웃음)"

이병헌이 영화 '광해'로 국내 흥행 대표 배우로 우뚝 선 만큼, 또 전편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지.아이.조2'의 흥행 성적에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을 터. 그는 천만 배우로서, 또 할리우드 한류의 아이콘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겸손한 대답을 했다.

"흥행이란 건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최근 한국 영화가 극장가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인다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요. 물론 국내 영화를 많이 보셔야겠지만… 제가 나온 할리우드 영화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한국 배우로서 할리우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며 전세계 영화판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병헌. 특히나 한국적 감성을 담아 연기한 스톰 쉐도우로 현지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으며 '지.아이.조2'의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그의 어깨에서 당당한 뿌듯함이 느껴졌다. '지.아이.조2'를 봐야 하는 이유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지.아이.조2는 강력하고 다양한 액션들이 많이 담긴 영화예요. 스트레스 풀기에는 제격이라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저는 뉴올리언스에서 열심히 촬영하는 동안 한국인인 바로 제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카메라를 보며 희열을 느꼈어요. 한국 관객 분들도 저와 비슷하게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영화에서 상반신 노출, 싸우는 장면이 많은데 드웨인 존슨이 몸에 밀착되는 민소매를 입고 계속 나와요. 제 몸이 얼마나 왜소하고 초라한지를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웃음)"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