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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아진 안철수의 현충원 참배에 담긴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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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2일 정치 재개의 첫 발걸음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께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현충원 앞에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겉에 코트를 입은 채 안 전 교수는 승용차에서 내렸다.

안 전 교수는 미리 나와 있던 기자들에게 "낯익은 얼굴이 많이 보입니다"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안 전 교수는 코트를 벗고 송 의원과 함께 현충탑으로 이동, 헌화와 분향, 묵념의 순으로 참배를 했다.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안 전 교수는 전직 대통령 묘소 등 다른 곳은 찾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 현충원 참배로 대선 첫 행보를 디뎠던 때와 다른 모습이다.

당시 안 전 교수는 현충탑과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무명용사의 묘역에 참배하고 대선후보로서의 각오를 다졌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소수의 측근만 대동하고 현충원을 찾았다. 송 의원 외에는 윤태곤 전 상황부실장과 정기남 비서실 부실장만이 현장에 먼저 나와 그를 기다렸다.

대선 당시 현충원 참배 때는 안철수 사단에 합류를 알렸던 박선숙 전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조광희 전 비서실장, 유민영·정연순 전 대변인, 이숙현 전 비서팀장이 동행했다.

윤태곤 전 상황부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의 국회의원에 걸맞게 형식과 내용이 정해지는 것"이라며 "낮은 자세, 초심(을 강조하는 것)이고 이제는 국회의원 후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전 교수를 향한 언론의 반응은 지난해 대선 당시 현충원 참배 일정에 대한 것 못지 않았다. 특히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안 전 교수는 IT 전문가이기도 해서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주목됐다.

하지만 안 전 교수는 IT 전문가라기보다는 타협과 결과를 중시하는 정치인의 해법을 내놓았다. 

그는 "어느 한쪽 입장이 꼭 100% 옳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양쪽에서 어느 정도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치력을 발휘해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제발 좀 빨리 협상을 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는 것을) 모든 국민이 바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승적으로 한쪽 안을 받아들이고 일년 뒤에 우려했던 점이 일어나는지 확인해서 우려했던 점이 현실이 되면 재개정하는 약속이나 조건부 협상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타협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전 교수측은 이날 현충원 참배 이외에 정식으로 짜여진 공개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외부 일정보다는 예비 후보 등록과 선거 사무실 준비 등 실무 준비를 마무리하는 데 며칠간 집중할 계획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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