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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셰일혁명'에 75달러까지 추락" 경고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11:22

최종수정 : 2013년03월13일 11:22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셰일오일 개발 때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각) 콤파스글로벌마켓츠 CEO 앤드류 수는 CNBC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의 셰일 혁명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어서 WTI 가격이 배럴당 75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셰일오일이 지난해 유가 하락의 원인이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유가 약세가 지속될 이유라면서, 이번 2/4분기 말까지 유가가 18% 가량 내릴 것이고, 이후에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핵심기술 개발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셰일오일 산업이 글로벌 석유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영국의 다국적 회계감사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35년까지 셰일오일 생산이 일일 평균 14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석유 공급 수준의 12%에 달하는 양이다.

수 CEO는 전 세계적으로 석유소비가 줄고있는 점도 WTI 가격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원유 수요가 신저점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 소비 감소가 두드러진다”면서 “이는 원유가 휘발유 생산에 사용되는데, 휘발유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4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48센트, 0.52% 상승한 배럴당 92.54달러를 기록했다.

 

WTI 유가 변동 차트 [출처:cx-portal.com]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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