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독주' 꿈꾸는 삼성의 반격, 애플 '수비' 통할까?

기사입력 : 2013년03월15일 01:28

최종수정 : 2013년03월15일 08:26

- 뉴욕 '갤S4' 출시 행사 '카운트다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가 몇시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가 느끼는 긴장감 역시 크게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대부분 신제품 출시 행사를 국내에서 열어왔던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출시 행사를 가진 사례는 전작인 '갤럭시S3' 정도가 유일하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S4'의 뉴욕 이벤트는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강자 입지를 굳혀가겠다는 공공연한 '선전포고'인 셈이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4'는 눈동자를 인식해 페이지 이동 등을 가능하게 한 '아이 트래킹', '스마트포즈' 등 신기능이 탑재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영원한 라이벌인 애플은 '갤럭시S4'를 계기로 삼성이 시장을 뒤흔들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폰5' 출시 이후 슬럼프를 겪고 있는 애플로서는 이번 '반격'을 통해 기존의 양강구도에서 독주구도로 전환하겠다는 삼성의 각오가 눈엣가시임에 틀림없는 상황.

쉴러 "뛰어난 iOS, 안드로이드 '공짜폰'과는 달라"

애플 필 쉴러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이례적인' 인터뷰를 자청하면서까지 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최근 발표된 업체들의 보고서 대비 크지 않다는 점을 반박함으로써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소비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OS를 제공하지 못하고 각 제품마다의 사양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는 한계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며 자사의 'iOS'가 상대적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제품들은 종종 '공짜폰'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애플은 이와 다르다"고 언급함으로써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비꼬기도 했다.

쉴러 부사장은 지난 4분기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비율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무려 4배에 달한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애플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19%를 기록한 반면 안드로이드 제품들은 70%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아울러 태블릿 PC 시장에서 올해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50%대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S4', 애플에 상당한 압박 가할 것" 주목

 하지만 이같은 애플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4에 쏠리는 고객과 투자자들의 시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듯한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현재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주당 430달러대에 묶인 채 고점 대비 40% 가까운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은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제프리스앤코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제조업체가 시장으로부터의 지지를 상실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악화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420달러로 크게 내려 잡았다.

애플의 1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6개 이상으로 지금까지 40개 가까운 투자사들이 평균 13%의 목표주가 하향을 선언한 상황이다.

가트너의 반 베이커 분석가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개선이 이전대비 훨씬 더 강력한 수준에 달하면서 애플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6년간 아이폰을 통해 비슷한 외형과 느낌을 유지했던 애플과 달리 안드로이드가 3D 영상과 사용자 안면인식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고객에게 어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4'가 공개되면 애플에는 놀라운 수준의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갤럭시S3'가 이미 매우 강력한 영향력 미친 상황에서 이번 제품은 분명히 고객들에게 더 많은 어필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