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갤럭시 S4를 발표하는 날 애플에 ‘매수’ 추천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애플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월가의 애널리스트 사이에 비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번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BTIG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주가 약세에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540달러로 제시했다.
BTIG는 애플의 분기 실적이 자체 목표치는 물론이고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3년 매출액 전망치를 1740억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가 당초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TV를 포함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TIG는 애플의 비즈니스가 숨고르기에 진입한 시점이 적극적인 매수에 가장 적합한 때라고 주장했다. 또 1500억달러에 이르는 애플의 현금 자산과 시장 지배력을 근거로 성장 가능성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0.9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