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15일 최근 재형저축 금리 경쟁으로 역마진 우려가 심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SC은행 소매채널사업본부 박종복 전무는 이날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형저축 유치로 은행끼리 과열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재형저축은 3년간 고정 금리 이후 변동 금리를 적용하는데 처음 3년간 높은 금리를 제시해 상당한 역마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무는 "처음 고금리를 제시했다가 3년이 지나 변동금리를 적용할 때 서민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은행은 자선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지나도 혜택을 보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C은행은 당초 재형저축 상품의 3년 동안 고정금리를 연 3%대로 잡았다가,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연 4%대 중반의 고금리를 판매하자 출시 직전 금리를 연 4.1%로 올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한국SC은행은 단기간의 이익이 아닌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 연장, 스마트 뱅킹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