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정부조직법 갈등 지속…본회의 처리 '불투명'

기사입력 : 2013년03월21일 16:02

최종수정 : 2013년03월21일 16:02

- 여야 감정싸움 모양새, 22일 3월 국회 마지막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21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오후 4시로 미뤄진 상황에서 여야 간 입장 차가 커 이날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22일까지 열릴 3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개최 날짜는 지난 20일과 21일이틀이다. 

만약 이날 본회의마저 무산될 경우 여야 합의를 통해 22일 본회의 개최를 재논의해야 한다.

19대 국회 본회의 장면.[사진: 김학선 기자]

여야는 당초 전날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및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관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를 보이며 본회의 자체가 무산됐었다.

쟁점은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최종 허가권 문제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 뉴미디어 정책 집행과 관련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재허가 범위 등이다.

합의안은 지상파 방송사의 허가 추천권을 방통위가, 허가권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갖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상파 방송 관련 사항을 방통위에 남기겠다는 합의정신에 위배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SO와 위성 TV 등 뉴미디어 사업 내용을 변경할 때 방통위가 사전 동의권을 갖는지를 놓고도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은 합의문에 '허가·재허가'시에만 사전 동의를 받게 돼 있으니 '변경 허가'는 방통위 허가 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합의문에 명기되진 않았지만 '변경 허가'도 '허가·재허가'에 포함 됐다고 반박한다.

대치국면이 계속되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겨냥해 "떼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요설을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는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치국가를 만드는 데 있어 헌법 위에 '떼 법'이 있고, 항상 데모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야당까지 떼 법을 쓰면 어떻게 하느냐"며 "계속 떼만 쓰면 자기들이 유리한 쪽으로 풀린다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일 때 하던 전략을 거대 여당이 돼서도 쓰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오늘이라도 특히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여야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사항을 합의문 표현 그대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도 "억지주장으로 산통 끝에 이뤄낸 합의를 무시하면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난데없이 문구를 갖고 꼼수를 부리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합의정신이 뭔지 되새기게 된다.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도 "새누리당은 국민이 잘 알아먹지 못하는, 국회의원도 정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요설을 늘어놔 합의가 제대로 안 된 것처럼 말한다"며 "그 결론은 지상파의 인허가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