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진핑 아프리카 순방 개시… 불만 잠재울까

기사입력 : 2013년03월25일 09:48

최종수정 : 2013년03월25일 09:48

현지 관료들 "식민지시대 연상" 불만 토로

[뉴스핌=우동환 기자] 8일간 일정으로 아프리카 순방길에 오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국 자원 외교정책에 대한 반발을 무마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4일부터 시진핑 주석은 8일 간의 일정으로  탄자니아와 콩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 일정을 개시했다. 26일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도 참석한다.

아프리카 최대 은행은행인 스탠다드 뱅크 그룹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아프리카와 중국의 교역 규모는 2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 규모 역시 2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간 중국과의 교역에 만족감을 보여왔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보츠와나의 이안 카마 대통령과 나이지리아의 라미도 사누시 중앙은행 총재 등 아프리카 주요 관료들은 중국과의 교역으로 아프리카가 중국만큼 혜택을 보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가나의 경제학자인 조지 아이테이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방으로부터 식민지 경제 정책의 부당한 대접을 받은 이후 중국을 최고의 우방으로 생각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런 믿음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한 비판은 주로 아프리카의 자원을 대가로 중국에 유리한 사회기반시설만 제공한다는 데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주말 탄자니아에 도착해 자카야 키크웨테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이와 관련 중국 자이 준 외무부 부부장은 "양국 정상은 중국의 아프리카의 정책을 재확인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고 밝혔다.

탄자니아의 버나드 멤베 외무장관 역시 "시진핑 주석이 투자와 교역, 안보 및 자원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남아공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 후 오는 29일 콩고 공화국을 방문 드니 사수응게소 대통령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의 전망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10개 국가 중 7개 국가는 아프리카에 속해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구가 팽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있어서는 중요한 교역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 교역품의 50%는 석탄과 원유였으며 철광석과 구리 역시 14%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대로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주요 수출품은 전자장비와 기계류, 자동차, 의류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교역 내용에 대해 아프리카 주요 관료들은 "과거 식민지 시대가 연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라미도 사누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예외도 있지만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기술 이전에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중국도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문을 연 아프리카 기구의 본부 건설에 2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으며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아프리카에 20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업체들은 최근 파업과 인질극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자칭린 전 중국 정협 의장은 지난해 1월 연설에서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성장통이 있으며 여기에는 상호 간 이해 부족을 비롯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