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동성 위기에 처한 STX그룹의 중국 계열사인 STX다롄(大連)이 채권단으로 부터 8000만 달러의 채무상환을 유예 받았다.
2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우리∙국민∙신한은행 등 대주단은 지난 3월에 만기도래한 STX다롄에 대한 신디케이트론 8000만 달러의 상환을 내년까지 미뤄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주단은 지난 2007년 STX다롄이 설립될 때 총 4억 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했다.
이후 STX다롄은 지난해까지 상환조건대로 총 2억4000만 달러를 갚았다.
하지만 올해들어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STX다롄은 올 상환분 8000만 달러에 대한 상환유예를 채권단에 요청했고, 대주단은 이를 받아들인 것.
STX다롄은 내년에 이번 유예분까지 합쳐 총 1억6000만 달러를 모두 상환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